1999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백합 재배단지의 저온저장고와 재배포장에서 무름증상으로 구근이 부패되는것이 관찰되었다

 초기병징은 종구표면에 암갈색의 소형병반을 형성하고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구근의 내부로 진전되면서 수침상 병반이 심한악취를 내면서 부패되었다. 일부 백합종구에서는 1개의 병반에서 2개의 병원세균이 동시에 분리되는 것으로 보아 중복감염되기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병반으로부터 분리한 병원균은 세균학적특성의 결과에 따라 Erwinia carotovora subsp. carotovora와 Psudomonas marginalis로 동정되었다.따라서 Erwinia carotovora subsp. carotovora와 Psudomonas marginalis에 의한 본병을 “백합 종구 세균성 무름병(bacterial soft rot of bulb of lily)"이라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