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농업기술원 동료 여러분! 

저는 오늘 지사님으로부터 농업기술원장 직무대리의 명을 받았습니다.

역대 선배님들, 원장님들께서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업무를 이어 받아 업무를 수행하기에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와 같이 함께할 동료 여러분들의 저력과 열정을 무한히 신뢰하면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농업․농촌은 매우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이 어려운 국내․외 환경속에서 우리 모두는 충남의 농업인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위하여 현재의 시점을 농업기술원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충남의 농업․농촌 발전의 실현을 기술원 가족 동료분들과 함께 이루기 위해 몇가지만 강조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첫째, 연구와 지도가 하나가 되기를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즉, 농업기술원 가족 모두의 화합입니다...

농업기술원 가족 여러분!

각자의 마음속에 잠재하고 있는 불신이 있다면 모두 털어 버리고 하나로 융합되기 위해 서로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연구와 지도 기능의 통합운영으로 두터운 벽을 허물어 농업인이 꼭 필요로 하고 실용적이며 돈버는 연구․지도를 실현 할 수 있도록 멀티플레이어 시스템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업무의 성격상 분리시켜 놓았을 뿐이지 공통적인 농업기술원의 최종 목표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우리 기술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상호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교류와 정보의 공유, 형평성에 맞는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십시다.

앞으로 충남농업의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고 끊임없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국의 개념과 과의 개념을 떠나서 벽을 허물어 우리조직이 하나되어 서로 상생하고 협력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과감한 개혁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조직의 변신과 질적인 발전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지도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도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도 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조직을 살리면서 우리의 최종목표인 농업인들의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구상도 해보았습니다...

우선 저 자신의 변신도 변신이지만 먼저 우리 기술원 가족 모두의 변신이 되지 않고서는 우리 조직이 수요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의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열린 시대에 맞게 과감히 바꿔야 겠습니다...

세번째로, 현장감 있는 연구․지도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농업기술원 가족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연구결과와 시범사업을 통한 지도사업을 지속해 왔고 또한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감은 아주 작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느끼고 있을 겁니다. 왜 우리 모두는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요자인 농업인들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을까요?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반성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농업인들의 만족감을 최대한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서 현장중심의 기술수요에 충족 시킬 수 있도록 정말로 새로운 각오를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시야를 더 높이 더 멀리 돌려 농업의 현장에 직접 다가가서 우리 충남농업의 미래를 앞장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술원 가족 여러분들 모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네번째로, 외부관련 기관과의 업무협력 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유관기관으로 주변의 농과대학, 출연연구기관 및 농협 등도 있고 또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언론사 및 16개의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발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중앙과 도, 도와 시군간에 업무적으로나, 또한 인적교류 등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서 고객중심의 선진 기술기관으로 위상을 드높일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섯번째로, 농민단체 등에 대한 적극적 참여와 지원입니다.

우리 농업․농촌을 리더하고 있는 농촌지도자연합회, 생활개선회, 4-H회, 품목별연구회 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전하에서 우리의 수요자 고객과 함께 의논해가면서 농업․농촌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여섯번째로, 우리기술원 업무의 농업․농촌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Blue Ocean을 개척하시길 바랍니다.

예를들어 농촌가치 활성화를 위한 농촌관광과 귀농프로젝트 프로그램 등을 더욱 발전시켜 전후 세대들이 도시에서 살기좋은 농촌으로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외부와 연계하여 공조적인 체제로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농업이 선진농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요자 입장에서 여러분 한분 한분의 창의와 열정,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동료 여러분들의 업무와 관련된 많은 사고(생각)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미래의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 나가야 할 농업기술기관의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 남보다 2배정도 나아질 수 있읍니다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보다 100배 이상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류가 감사해야 할 10가지 생각에는 농경, 상대성이론, 중력 등이 있습니다.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곧 나의 어려움이라 생각하시고 농업기술원이 농업인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창의와 열정, 우리 모든 기술원 가족이 하나된 모습으로 창조적이고 활력 넘치는 『농업기술혁신』과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실현하는데 동료여러분들 모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농업기술원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는 기술원 가족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우리 기술원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많은 협조와 열과 성을 다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이만 취임사로 대신합니다.

농업기술원 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12. 31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직무대리 손 종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