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남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정종태입니다. 설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우선 답변이 늦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빠르게 답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술원 홈페이지 방문해주시고 관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온누리벼의 초형은 매우 탐스럽습니다. 키도 작은데다가, 직립이며, 이삭은 크고, 숙색도 양호합니다. 최근에 온누리와 같이 키가 작으며 수량성이 양호한 품종들이 개발되었는데, 최초로는 주남(2000)이고, 운광(조생종, 2004), 동진2호(2005), 온누리(2005), 및 최근에 개발된 호품(2006) 등입니다. 이들 품종은 공통적으로 직립이며, 초형이 양호하고, 수량성도 매우 높습니다. 밥맛도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호품은 최고품질 수준의 품종입니다. 또한 키가 작고 도복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들 품종은 키다리병에 매우 약합니다. 키다리병 방제방법은 스포탁 2000배액에 30～32℃를 유지하면서 48시간 동안 소독하시면 확실히 경감이 됩니다. 파종시 밀파를 피하시고 특히 이앙기를 6월 1일 전후로 하여 파종기를 설정하시고 부직포로 못자리 하시면 크게 경감이 됩니다. 또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질소시비량문제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온누리는 훌륭한 품종입니다. 다만, 이들 품종의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바로 비료를 많이 주어도 괜찮다고 여기는데 있습니다. 비료를 많이주면 수량성은 높아집니다. 그러나 싸라기와 희나리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동시에 밥맛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수량성의 시대가 아닙니다. 수량이 제아무리 높아도 쌀품질이 떨어지면 그 품종의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이러한 품질이 떨어지는 쌀을 생산하는 지역은 농민뿐만 아니라 RPC도 어려워지게 마련입니다. 비료 적게주는 문제는 쌀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온누리, 비료 적게 주셔도 수량성, 괜찮습니다. 이밖에 답변드리지 못한 사항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저희 답작팀(041-330-6245～6248)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