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지금하는 질문은 아주 모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의문이라서 문의합니다.
단순히 딸기에만 국한된 의문은 아니구요. 모든 작물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있는 지역에서 세군데 정도의 딸기 농가를 방문해서 딸기를 먹어봤습니다.
품종은 모두 설향으로 알고 있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같은 지역의 딸기 농가라도 맛이 다 제각각이 었습니다.
1번 딸기농가는 제가 어렸을 적부터 먹어보던 딸기 맛이었구요. 맛도 있었구요.
2번 딸기농가는 먼가 새로운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습니다. 말로는 구체적으로 설명이 안되구요.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3번 딸기농가도 2번 농가와 맛이 달랐습니다.
여기서 설향의 고유의 맛은 제가 이전부터 먹어보던 1번 딸기농가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건 제가 예전부터 접해왔으니까요.
그럼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1,2,3, 농가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했을때 각 농가마다 환경조건과 재배조건이 다를텐데요.
같은 품종의 딸기 맛을 다르게 생산하는 농가들의 데이터 비교가 과연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각 농가를 하나씩 분리하여 각각의 농장에 대한 데이터는 각 농가의 생산량등을 비교하면 쉽겠지만,
같은 품종의 설향딸기라도 맛이 틀리다면(어떻게 생산하기에 맛이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세 농가의 데이터를 비교하는게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두번째 의문점은 각 농가가 생산하는 딸기의 시장에서의 가격입니다.
각 농가는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도 하고, 도매상에게 판매도 할 것 같은데요.
직접 판매할 경우 소비자는 여러 딸기를 먹어보고, 각 농장에서 기호에 따라 구매할 것 같구요.
도매상이나 소매상들은 어떻게 맛을 구별해서 가격을 책정하는지 아니면 가격책정에서 딸기의 맛이 중요한 요소가 아닌지
의문입니다. 단순히 brix 측정은 개인적으로 별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맛의 종류중에서 당도만을 기준으로
품질을 결정하는게 좋은 방법인지 의문입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텐데요. 제가 맛있는 것도 다른 사람은 별로 맛이 없을 수도 있구요.
딸기같은 비닐하우스 외에 노지 작물같은 경우 어떠한 조건의 흙에서 생산하느냐에 따라, 흙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에 따라
같은 노지작물이라도 맛이 아주 차이가 나는데요. 쉬운예로 유기농과 관행농일 수도 있구요.
근데 우리나라는 유기농이라도 맛에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데, 제가 알기론 관행농의 경우 식물이 필요한 16가지 정도로만
키워도 되고, 유기농의 경우 30가지 이상 필요해서 맛이 차이가 나야 되는데 안나도 유기농이라고 하는게 맞는 건지도 의문이에요.
예전에 마트에 아주 비싸게 파는 사과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유기농 사과라고 해서 별 맛이 나겠냐고 먹어봤는데,,,
진짜 별 맛이 나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천차만별의 조건에서 농작물 데이터를 수집할 때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수집해야 유의미한 데이터 수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도움을 주셔서 고마버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