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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같은 품종의 딸기라도 어떻게 재배하느냐에 따라 맛이 틀려진다면, 어떻게 그 딸기품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이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처리완료
분류
딸기
조회
8741
작성자
조**
작성일
2020-12-24 18:59
안녕하세요.

 제가 지금하는 질문은 아주 모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의문이라서 문의합니다.
 단순히 딸기에만 국한된 의문은 아니구요. 모든 작물에 적용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있는 지역에서 세군데 정도의 딸기 농가를 방문해서 딸기를 먹어봤습니다.
 품종은 모두 설향으로 알고 있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같은 지역의 딸기 농가라도 맛이 다 제각각이 었습니다.
 1번 딸기농가는 제가 어렸을 적부터 먹어보던 딸기 맛이었구요. 맛도 있었구요.
 2번 딸기농가는 먼가 새로운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습니다. 말로는 구체적으로 설명이 안되구요.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3번 딸기농가도 2번 농가와 맛이 달랐습니다.

 여기서 설향의 고유의 맛은 제가 이전부터 먹어보던 1번 딸기농가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건 제가 예전부터 접해왔으니까요.

 그럼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1,2,3, 농가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했을때 각 농가마다 환경조건과 재배조건이 다를텐데요.
 같은 품종의 딸기 맛을 다르게 생산하는 농가들의 데이터 비교가 과연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각 농가를 하나씩 분리하여 각각의 농장에 대한 데이터는 각 농가의 생산량등을 비교하면 쉽겠지만,
 같은 품종의 설향딸기라도 맛이 틀리다면(어떻게 생산하기에 맛이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세 농가의 데이터를 비교하는게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두번째 의문점은 각 농가가 생산하는 딸기의 시장에서의 가격입니다.
 각 농가는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도 하고, 도매상에게 판매도 할 것 같은데요.
 직접 판매할 경우 소비자는 여러 딸기를 먹어보고, 각 농장에서 기호에 따라 구매할 것 같구요.
 도매상이나 소매상들은 어떻게 맛을 구별해서 가격을 책정하는지 아니면 가격책정에서 딸기의 맛이 중요한 요소가 아닌지
 의문입니다. 단순히 brix 측정은 개인적으로 별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맛의 종류중에서 당도만을 기준으로
 품질을 결정하는게 좋은 방법인지 의문입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텐데요. 제가 맛있는 것도 다른 사람은 별로 맛이 없을 수도 있구요.

 딸기같은 비닐하우스 외에 노지 작물같은 경우 어떠한 조건의 흙에서 생산하느냐에 따라, 흙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에 따라
 같은 노지작물이라도 맛이 아주 차이가 나는데요. 쉬운예로 유기농과 관행농일 수도 있구요.
 근데 우리나라는 유기농이라도 맛에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데, 제가 알기론 관행농의 경우 식물이 필요한 16가지 정도로만
 키워도 되고, 유기농의 경우 30가지 이상 필요해서 맛이 차이가 나야 되는데 안나도 유기농이라고 하는게 맞는 건지도 의문이에요.
 예전에 마트에 아주 비싸게 파는 사과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유기농 사과라고 해서 별 맛이 나겠냐고 먹어봤는데,,,
 진짜 별 맛이 나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천차만별의 조건에서 농작물 데이터를 수집할 때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수집해야 유의미한 데이터 수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도움을 주셔서 고마버유 ^^
답변
등록일
2021-01-04 16:25:52
작성자
육종팀 이희철 [이메일 : ichul27@korea.kr] [전화 : 041-635-6344]
안녕하세요.

딸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1. 농가마다 딸기 맛이 제각각인 이유? (3농가의 딸기 품질에 대한 데이터 비교)
   -> 딸기의 품질은 같은 품종일지라도 재배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딸기 품질은 햇빛량과 온도 및 습도, 양분관리 등 다양하고 복잡하게 작용하여, 재배농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 3농가 중 1농가의 맛이 아주 독특했던 것은 아마 품종이 달랐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로, 농가의 작물에 대한 데이터는 수집자료의 수를 늘려서 아주 특이한 부분은 제외하고 평균값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20농가는 수집해야 하며, 수집농가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정확한 데이터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2. 시장에서의 딸기 가격 결정
   -> 딸기의 가격은 경매에 의해서 우선 결정됩니다. 경매시 과실의 형태, 크기, 품질, 생산시기 등을 고려해서 경매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과실의 모양은 좋은데, 품질(맛)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경매에서, 우선 대략적인 가격이 정해지면, 직접판매하는 농가에서는 본인의 딸기 상태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여 판매합니다.

3. 일반재배와 유기농재배에서의 품질(맛) 차이는?
   -> 유기농재배란?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의 하나입니다.
       친환경농산물 : 합성농약, 화학비료, 항생제, 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그 사용을 초소화하고 농업, 수산업, 축산업, 임업 부산물의 재활용 등을 통하여 상태계와 환경을 유지, 보존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친환경농어업법 제2조)로 유기농산물과 무농약농산물로 나누어집니다.

   -> 유기농산물은 30가지 이상이 필요해서 맛이 차이가 날텐데...
        ; 말씀하신 30가지가 무엇인지 정확치 않네요. 유기농에 대한 규정은 아닌듯 싶습니다.

   -> 유기농산물 인증 조건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3)
      1) 토양 : 다년생 작물은 최소 3년, 기타작물은 2년 이상의 전환기를 거쳐야 하며, 정기적인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토양비옥도가 유지 개선되고 염류가 과다하게 집적되지 않아야 한다.
      2) 경영관리 : 2년이상 비료, 농약 등 영농자재 사용에 관한 자료와 인증을 받으려는 농산물의 생산량에 관한 자료 등을 기록한 영농관련 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3) 이외에, 농업용수, 축분, 종묘, 재배방법, 병해충 및 잡초관리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일반재배와 유기농에서의 품질(맛) 차이는 ?
       ; 유기농의 가장 큰 목적은 자연친화적인 농산물을 만들고자 함에 있고, 맛은 재배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기농재배라고 모든 과실의 품질이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4. 농가의 농작물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활용은 ?
   -> 모든 작물재배가 기본을 바탕으로 농가마다 조금씩 다르게(노하우) 재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표본(농가수)을 확보, 수집해야 합니다. 이러한 농산물의 데이터 분석이 단순 자료수집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 수집, 분석을 위해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많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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