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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호박 값전망 ‘먹구름’
분류
농업뉴스
조회
99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16 08:56 (수정일: 2005-05-16 08:56)
애호박 값전망 ‘먹구름’
 

작황좋아 출하량 증가 … 소비는 부진

애호박이 과잉공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배면적 증가와 기온상승으로 인한 생육호조가 주요인이다.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산지 자율폐기마저 추진되는 상황이다.

◆현 상황은=13일 현재 애호박의 서울 가락시장 경락값은 20개들이 상품 한상자가 8,500~1만500원이다. 표준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달 초만 해도 애호박은 4,500원 선으로 바닥세였다. 경영비와 출하비용을 합친 금액인 4,936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문제는 날씨가 좋아지면 현재의 가격이 이달 초 수준의 바닥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왜 그런가=애호박은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데다 기온상승으로 작황마저 좋아 5월 출하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4~18% 많을 것이란 게 농업관측센터의 전망이다. 소비부진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침체와 대체 소비관계에 있는 오이 등 채소류값이 싼 것도 호박 소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어떻게 될까=산지 자율감축이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큰 폭의 가격하락 직후 농협중앙회는 시설채소출하약정 물량을 대상으로 산지 자율감축에 돌입했다. 12일까지 경기 양주와 경남 진주 등지에서 14t의 물량을 산지폐기한 것이다. 그 이후 비로 인한 물량감소로 가격이 반등해 일부 지역에서 자율감축을 하고 있지만 도매가격이 경영비와 출하비용을 합친 금액 이하로 내려가면 자율폐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병곤 농협 시설채소팀장은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회복될 때까지 1,300여t의 물량을 산지폐기하고, 산지폐기에 돌입한 약정출하농가에 대해서는 수확작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값전망=시장전문가들은 상당히 어둡게 보고 있다. 물량 감소로 가격이 일시 반등했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곤두박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양승환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은 “산지에서는 물량조절과 함께 철저한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우균〉wknam@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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