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결과는 충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유상호)가 최근 충남도 내 15개 시·군별 지역농협과 품목농협에 소속된 농업인 조합원 1,9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농업에 대한 농업인 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현 재배작목(사육축종)의 농업소득 증대 기여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4%가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은 45.4%에 그쳤다. 부정적인 답변의 이유로는 53.3%의 응답자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수입 감소’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고, ‘경영비 증가로 인한 수지악화(34.3%)’ ‘빈번한 기상재해(2.7%)’ ‘재배기술 수준낙후(1.3%)’ ‘기타(8.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의 영농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9%는 ‘현재 농사 유지’를, 29.9%는 ‘친환경농업으로 전환’, 11.4%는 ‘다른 작목으로 교체’, 16.8%는 ‘농사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농산물시장 개방 대응방식 질문에 대해 35.7%의 응답자는 ‘현 재배작목을 유지하며 대응방법을 찾겠다’, 26.1%는 ‘현재 영농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겠다’고 답했고 ‘대체작목 모색’이라는 응답은 14.5%에 불과한 반면, 전체의 20.5%는 ‘농업 외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대답했다.
농협사업과 관련,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합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1,865명) 중 79.4%는 ‘변하고 있다’고 답했고, ‘변화가 없다’는 20.6%로 조사됐다.
또 조합 판매사업과 영농자재 공급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만족 이상의 비율이 50.6%와 57.4%인 반면, 불만족을 표시한 비율은 11.7%와 7%에 그쳐 로 조합사업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