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이젠 기업이 농촌도울 차례”
분류
농업뉴스
조회
128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31 00:00 (수정일: 2005-03-31 00:00)
“이젠 기업이 농촌도울 차례”
 

농촌사랑-이철상 VK 대표

“오늘의 한국 경제는 농업의 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산업계가 나서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계를 지원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VK(브이케이)의 이철상 대표이사(39)는 “대학시절(서울대)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집회를 앞장서서 주도했는데, 지금은 농업계와 마찰을 빚은 적이 있는 휴대전화 수출을 직업으로 삼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때문인지 이대표의 농촌사랑은 사업 번창과 비례해 깊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직원이 농촌사랑운동 회원으로 가입한 것. 직원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1,500명을 웃돌고 있다. 〈농촌사랑예금〉에도 회사가 1억원을 가입한 데 이어 직원 가입도 독려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업계가 발전하는 데 보이지 않는 희생을 한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중·고등학생 때 농협에서 주는 공제 장학금을 받았다는 이대표는 “이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우리 농촌에 애틋함을 갖고 있었다”며 “회사 구내식당 재료도 철저히 국산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특히 “얼마 전 업무차 프랑스를 방문했는데, 국민은 물론 정부도 ‘프랑스=농업국가’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해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며 “식량안보 전진기지로서 농업·농촌을 우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산업계도 인식을 바꿔야겠다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2001년 주력사업인 전지사업이 부진할 때 휴대전화 사업으로 과감히 전환, 어려움을 이겨낸 이대표는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는 생명과 농업을 중시하는 쪽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농업인들도 각각의 특성을 살려 전문화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VK사는 지난해 3,838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올해는 5,810억원을 무난히 달성해 코스탁 기업 중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과 영국, 러시아, 동남아시아에 휴대전화 단말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고속성장 50대 기업’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O031-470-8601.

〈오영채〉 출 처 : 농민신문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