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직접 키워 곧바로 먹을 수 있는 웰빙녹차를 아십니까.”
녹차를 웰빙상품으로 개발한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하남시와 전남 해남군 등지에서 녹차농사를 짓는 최정수씨(50·하남시 망월동)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녹차를 작은 화분에 담아 집에서 신선한 녹찻잎을 곧바로 따서 생식하거나 음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화분녹차를 개발했다.
녹차는 생명력이 강해 가정에서 재배하기 쉬운 데다 향이 좋고 꽃도 예쁘게 피어 화분녹차는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최씨의 설명이다.
최씨는 “녹차의 효능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녹찻잎을 말려 차로 마시는 것 외에는 상품화된 것이 거의 없다”면서 “기능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분녹차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2001년부터 화분녹차 재배에 나서 현재 40만본을 키우고 있다. 올해부터 5년생 녹차 10만본을 판매할 전략도 세우고 있다.
그는 “시중판매보다는 소비자들에게 곧바로 접근하기 쉬운 홈쇼핑방송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한 홈쇼핑업체와 가격 등을 논의하며 구체적인 판매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792-7616.
〈하남=남우균〉wknam@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