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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찰벼생산 국내최고 자신만만
분류
농업뉴스
조회
166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28 09:59 (수정일: 2005-03-28 09:59)
찰벼생산 국내최고 자신만만
 
도전 신기술-농업인 류상걸씨

“평생에 한번 보기 어려운 찰벼 변이종을 발견한 이후로 지금까지 가슴이 두근두근거립니다. 최고 수확량을 올려 많은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2000년 〈왕찰벼〉를 재배하던 중 변이종을 발견, ‘성조찰벼’로 이름을 지어 다수확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류상걸씨(60·경북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는 변이종 발견 이후 5년째에 접어든 올해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성조찰벼는 수확량이 일반 찰벼에 비해 월등히 많다. 지난해는 170평에서 600㎏을 거뒀으니, 10a(300평)를 기준으로 하면 900㎏을 넘어서 일반 찰벼의 550㎏ 안팎에 비해 두배나 많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성조찰벼는 도열병에 강할 뿐 아니라 키가 크면서도 대가 억세 쓰러짐에도 강한 장점이 있어 농민들이 찰벼 농사를 지을 때 이점이 많다는 것이 류씨의 설명이다.

“5년 전 변이종을 발견할 당시 워낙 튼튼하고 알맹이가 많이 달려 한눈에 들어왔지요. 하늘이 준 기회로 생각하고 그동안 자식 키우듯 애지중지 종자를 관리하고 늘려왔습니다. 농민에게 준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농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품종으로 키워보고 싶은 게 소박한 꿈입니다.”

변이종 발견 이후 주변 몇몇 사람에게만 알리고 조심스럽게 종자를 관리해왔다는 류씨는 “수확 때 낟알이 주렁주렁 달리는 탐스런 모습을 본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종자를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변이종의 특징을 더 살펴보기 위해 주지 않아 많은 원망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농사를 지어보면 변이종의 능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고 좋은 결과가 나와 이웃 농가가 원하면 종자를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류씨는 인근 농가와 함께 올해 1만평에 성조찰벼 심을 준비를 하고 있다. 6,000평에 이르는 자신의 논에는 모두 이 찰벼를 심고, 양식은 이웃농가에서 사먹을 계획을 세울 정도로 변이종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수입쌀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생산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역설한 류씨는 “성조찰벼는 분명 농민에게 희망을 줄 품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충분한 검증을 거쳐 품종등록은 물론 찹쌀을 원료로 쓰는 술 제조업체 등과 연계해 농촌에 희망을 심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011-9852-9066.

〈구미=최인석〉

ischo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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