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업계 `쌀소비 촉진운동"(?)
쌀소비 촉진 운동에 발맞춰 쌀로 만든 빵 제품이쏟아져 나오고 있다.쌀로 만든 빵은 밀가루로 만든 제품에 비해 소화 흡수가 잘 되고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 여기에 최근 웰빙 추세와 쌀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기호에 맞아떨어지면서인기를 끌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샤니는 쌀로 만든 식빵 `쫄깃한 쌀식빵"을 최근 내놓았다.
밥 한 공기(230g) 분량의 국산 쌀(함유율 25.6%)이 들어 있어 밥처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말했다.가격은 450g 1천500원. 올해 매출목표는 65억원으로 국산쌀 1천t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돼 쌀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샤니는 쌀로 만든 햄버거빵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샤니 정덕수 차장은 "최근 남아도는 쌀 문제로 쌀소비 촉진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제빵업체마다 앞다퉈 쌀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삼립식품은 쌀가루가 3% 함유된 `미감식빵"(1천500원)을 판매하고 있다.열탕 제법, 장기저온 숙성법을 도입해 갓 구운 식빵처럼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2002년에 출시된 미감식빵은 지난해 하루 2만5천개 이상, 연간으로는 900만개이상 팔려 1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삼립식품은 후속 제품으로 다음달 `이천쌀 소보루빵"(500원)을 내놓을 예정이다.이천쌀 소보루빵은 보성 녹차, 해남 고구마, 경북 사과, 제주 감귤 등 팔도 특산물을 주 원료로 한 `삼립 팔도빵" 시리즈 중 하나로 이천 쌀이 5% 정도 함유돼 있다.쌀과자로 유명한 기린은 이달 초 쌀로 만든 빵 8종을 선보였다.`쌀로 크림 빵", `쌀로 고구마 앙금 빵", `쌀로 머핀" 등이 있으며 제품별로 적정 비율의 쌀을 혼합한 것이 특징. 가격은 2천400원. 순우리쌀로 만든 빵만 판매하는 쌀빵 전문점도 등장했다.농협은 지난 22일 하나로클럽 창동점에 쌀빵 전문코너를 열었다.농협은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에 쌀빵 전문코너를 올 연말까지 100개, 2006년 150개로 늘려 쌀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 입력시각 03/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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