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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우 10%나 하락 … 경기침체 영향 커
분류
농업뉴스
조회
130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22 09:14 (수정일: 2005-03-22 09:14)

한우 10%나 하락 … 경기침체 영향 커
 

집중분석 /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15개월… 산지 축산물값은

광우병 발생으로 2003년 12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금지조치가 단행된 지 1년3개월이 지났다. 산지 한우값의 경우 쇠고기 수입량의 70% 가까이를 차지했던 미국산 수입 금지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지난해 평균값은 전년도에 비해 10%가량 하락했다. 반면 육우와 돼지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우=500㎏ 큰 수소 평균값이 2003년 390만원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40만원 가까이 떨어진 354만원 선에 형성됐다. 올 들어서도 지난해 평균값과 비슷한 350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미국의 광우병 발생 여파와 경기침체로 쇠고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지만 소비자들은 국내산의 안전성도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서 “더구나 경기침체로 값이 싼 다른 육류를 찾게 된 것도 하락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육우=2003년 산지 평균값(젖소 수소 500㎏)이 160만원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 172만원까지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200만원대까지 크게 올랐다.

이는 쇠고기 수입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세 등으로 고급육 생산이 늘었고 공급량에 한계가 있는 것도 영향을 주었다.

◆돼지=미 쇠고기 수입금지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축산물이다. 2003년에 산지돼지값(100㎏)이 16만원대로 폭락했지만 미국 광우병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된 조류인플루엔자로 대체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2월 20만원대로 올라선 후 지속 상승, 연평균 2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서는 26만원대까지 올랐다.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가 값 상승행진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망=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미국의 쇠고기 수입재개 압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일본도 수입재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금수 조치가 쉽게 해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 또 수입금지가 풀려도 국내 도착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리는 데다 검역물량도 한계가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민국 축산관측팀장은 “소득탄력적인 한우값은 경기회복 속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시점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마릿수 증가로 공급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정영철 정P&C연구소 소장은 “돼지는 외국의 광우병 여파로 쇠고기 대체육류로 소비가 꾸준해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순·류호천〉

fortune@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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