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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박 바이러스 게섰거라!
분류
농업뉴스
조회
133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22 09:13 (수정일: 2005-03-22 09:13)
수박 바이러스 게섰거라!
 

원예연구소, 10분이내 판별 진단키트 농가 보급키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등 바이러스로 인한 수박 재배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강상헌)는 이에 따라 15~18일 각 도농업기술원 담당자가 참여한 가운데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진단키트 공동제작 워크숍’을 갖고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의 감염 여부를 1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항체여과지 진단키트 1만940점을 공동 생산, 농가 지도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바이러스 피해 정도는=수박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는 1998년 463㏊나 발생해 종자회사와 재배농가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후 발생면적은 크게 줄어 2003년 14.2㏊, 2004년에는 충남 서천·논산 등지에서 15㏊가 발생했다. 바이러스는 주로 종자로 전염되고, 한번 발생한 토양에서는 수년간 생존하는 특징이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별다른 방제약이 없어 피해가 크다.

◆진단 방법은=조그마한 튜브(1.5㎖)에 진단 대상 작물의 잎을 손톱만큼의 크기(약 0.02g)로 잘라서 완충용 액과 함께 즙액을 낸다. 이 즙액에 진단용 항체여과지의 끝부분을 3분간 담그고 즙액이 올라오게 한다. 진단용 여과지를 항체가 처리된 청색 라텍스 용액에 5분간 담가 청색선이 나타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한다. 이번에 공동으로 만든 항체여과지 진단키트는 기존에 널리 사용된 효소결합항체 진단키트(ELISA)의 진단 기간(2일)보다 훨씬 빠른 장점이 있다고 원예연구소는 밝혔다.

◆바이러스 방제법=우선 종자를 구입할 때 살균이 확인된 종자를 선택한다. 육묘장에서 구입하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꼭 확인한다. 수박을 심은 후 한달이 지나면 곁가지를 제거하는 농작업을 하는데, 이때 손에 바이러스 병징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10% 탈지분유액에 손을 씻은 후 농작업을 1주일 정도 하고, 다시 탈지분유액에 손을 씻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접촉전염을 막는다.

원예연구소 김정수 연구관은 “건전한 식물체를 병든 토양에 심거나 곁가지를 제거할 때 손에 의해서도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이상한 식물체가 보이면 곧바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진단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며 “바이러스에 걸린 식물체는 많이 자랐으면 밑부분을 잘라 덩굴을 걷어내고, 조금 자랐으면 아예 뿌리까지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분양가격은 항체여과지 진단키트는 1점당 410원, 효소결합항체 진단키트가 210원이다. ☎031-290-6234.

〈최인석〉ischo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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