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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산물 유통비용 “이것은 알아야 한다”(기고)
분류
농업뉴스
조회
158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15 00:00 (수정일: 2005-03-15 00:00)
농산물 유통비용 “이것은 알아야 한다”(기고)

유통정책과 전종철 사무관 02-500-1823


최근 매스컴에 “농산물유통비용이 농산물소비자 가격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으며,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농산물물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을 알려 유통비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농산물소비자 구입액은 생산자출하액에 유통비용을 합한 금액이며, 이중 농산물 유통비용은 22조 8천4백여억원으로 소비자구입액 52조 2천7백여억원의 43.7%를 차지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비용은 물류비와 기타 유통비용으로 구분될 수 있다. 농산물물류비는 운송비, 가공·포장비, 보관비, 하역비, 감모·청소비 등으로 구성되며, 기타 유통비용은 상장수수료, 점포임차료, 일반관리비, 상인이윤 등으로 구성된다.

2003년에 조사된 가을배추의 유통비용을 한번 살펴보면 전북 고창의 한 농업인이 가을배추를 산지유통인에게 평당 4,500원, 포기당 566.7원을 받고 팔았다.

산지유통인은 배추를 5톤 트럭에 상차하는데 포기당 111.1원, 운송비 159.3원, 인부 점심값 등 기타 운영비 60.4원, 도매시장내 하차비 22.3원, 쓰레기유발부담금 11.1원, 상장수수료 50.0원, 이윤 19.2원을 남기고, 도매시장내에서 배추는 포기당 1,000원에 낙찰되었다.

이 낙찰된 배추를 받은 중도매인은 청소비 17.8원, 감모비 20.0원, 상점으로의 운반비 등 기타비용 54.3원, 이윤 93.1원을 남기고 포기당 1,185.2원에 소매상에게 넘기게 된다.

소매상은 포기당 운송비 150원, 안 팔리게 될 경우 부패·파손비 23.7원, 가게임차료와 운영비 252.8원, 이윤 및 본인인건비 388.3원을 남기고 소비자에게 2,000원에 팔게 된다. 농산물은 이처럼 각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각종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농산물유통에 있어서 살펴봐야 할 것이 또 있다.
배추의 경우 각 단계별 유통종사 인력을 살펴 볼 경우 족히 10여명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유통은 고용창출에 대한 효과도 있는 것이다. 또한, 선진국으로 갈 수록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하고 고급화.소포장화 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유통비용은 당연히 증가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농산물 물류비용을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물류비용 중에서도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장비를 비롯해 보관비, 물류관리비 등은 비용절감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운송비, 하역비, 감모.청소비 등 3대 소모성 물류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소모성 물류비가 전체 물류비에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67.4%에서 2003년 55.8%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53.9%, 2008년까지 50% 수준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림부내에 학계.업계.민간물류전문가 및 관계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는 농산물물류혁신위워회(위원장 : 차관보)를 설치하고, 산하에 산지.수송.소비지 분야별 T/F를 운영하여 "농산물물류혁신종합대책"을 올해 11월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농수축산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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