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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삼 비규격 해가림시설 폭설때 피해컸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172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14 00:00 (수정일: 2005-03-14 00:00)
인삼 비규격 해가림시설 폭설때 피해컸다
 

설치비 줄이려 칸과 칸사이 나일론줄로 고정

기습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분야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삼의 경우 규격자재로 해가림 시설을 할 경우 폭설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해가림 시설을 비규격자재로 설치한 인삼농가는 폭설 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밝혀져 자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폭설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규격미달 자재 사용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을 알아본다.



◆폭설 피해 주요 원인=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지난해 폭설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양상은 지주(받침대)목 절단으로 해가림 시설 전체가 완전히 부서지는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주목은 서 있는 채로 연목(앞 뒤 연결목)이나 보조연목이 절단되거나 결속 부위가 풀려 차광망이 바닥에 내려앉은 피해도 컸다.

이런 현상은 주로 시설비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칸과 칸 사이를 고정하기 위해 후주목에 연결하는 나무(도리목)와 보조연목 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코드사(나일론 줄) 등을 사용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표준연목규격(가로 3.6×세로 3.0㎝)을 사용한 시설보다는 미달규격(3.0×2.0㎝)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게 작물과학원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설치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헝겊 끈을 사용하거나 전후주 높이(전주 180㎝, 후주 130㎝)를 표준대로 하지 않고 전주를 160㎝로 짧게 한 때문에 경사가 적어 빗물이 고이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자재비를 줄이기 위해 한번 사용한 자재를 또 쓰거나 약한 철재 등을 사용한 것도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대책=해가림 칸당(1.8×1.5m) 하중은 적설량 20㎝일 때 150㎏ 정도인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그러나 관행 해가림 가운데 보조연목만 설치하지 않거나 도리목과 보조연목 대용으로 코드사만 설치한 구조는 적설량이 9~11㎝일 때도 파손피해가 나타났다.

반면 표준해가림이나 표준연목 규격의 경우 적설량 28㎝ 이상에서 파손되는 것으로 드러나 해가림 시설을 표준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작물과학원 인삼약초과 이성우 연구사는 “인삼에 심한 피해를 주는 폭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표준규격대로 해가림 시설을 튼튼하게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겨울철에 차광망을 걷어놓으면 눈이 쌓이지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ischoi@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인삼농가 폭설피해 현황

우리나라는 1980~2004년 19차례의 크고 작은 폭설 피해가 있었다. 월별로는 1월이 10회로 가장 많았고, 2월 4회, 12월 3회, 3월 1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3월 상순에 충남북지방을 중심으로 30~40㎝의 기록적인 폭설로 이 지역에서만 인삼 재배면적 2,249㏊ 가운데 80.5%인 1,731㏊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는 “지난해 3월 대설 등으로 인삼 4,654㏊가 피해를 입어 이를 복구하는 데 764억원(국고·융자·자부담)이 소요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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