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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색다른 알로에로 승부했죠”
분류
농업뉴스
조회
165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09 09:14 (수정일: 2005-03-09 09:14)
“색다른 알로에로 승부했죠”
 

알로에 ‘사포나리아’로 연 2억 매출 올리는 김대환씨

“알로에 〈사포나리아〉가 생소하기만 하던 15년여 전, 소비자들은 〈사포나리아〉를 먹으면 안되는 식물로 생각했습니다. 오해를 바로잡고 〈사포나리아〉의 맛과 효능을 알리느라 미쳤다는 말도 들어봤지만, 지금은 수도권 7개 농협 하나로클럽 전점에 납품하고 있을 만큼 대중화에 성공했습니다.”

김대환씨가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서 알로에의 한 품종인 〈사포나리아〉 농사를 시작한 것은 1992년. 또 다른 품종인 알로에 〈베라〉가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미용제품의 원료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때다.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던 〈베라〉를 외면하고, 독성이 있어서 먹을 수 없다는 오해까지 받고 있던 〈사포나리아〉를 선택했던 이유는 녹즙 재료로서 〈사포나리아〉의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독성 때문에 껍질을 먹을 수 없는 베라에 비해 〈사포나리아〉는 독성이 거의 없어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이었다.

“모든 채소나 과일은 껍질에 영양성분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껍질 째 먹을 수 있는 〈사포나리아〉가 〈베라〉보다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알로에 자체만으로는 먹기가 역겹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먹는 법도 개발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1997년에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기도 했다.

처음 5년은 사람들의 오해와 싸우면서 〈사포나리아〉를 홍보하는 데 다 보냈다. 믹서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사포나리아 주스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지금은 연 매출이 2억원을 넘을 만큼 탄탄하게 자리잡았다.

올해 분말차나 미용비누·팩 등 2차 가공품 생산과 일본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김씨는 “나만의 독특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O02-574-0293.

〈이상희〉montes@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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