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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우 이력추적시범사업 시행 한달
분류
농업뉴스
조회
181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08 00:00 (수정일: 2005-03-08 00:00)
한우 이력추적시범사업 시행 한달
 
매출 증대 효과? “아직은…”

홍보 부족…이력정보 찾는 소비자 거의 없어
바코드 라벨 발급·재고관리 힘든 것도 ‘단점’

한우생산이력추적시범사업이 판매장으로 확대 시행된 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매장 관계자들은 미 광우병 사태이후 이력추적시스템의 도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나 제도에 대한 소비자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부는 생산이력추적시범사업의 목적을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두고 있는 반면, 판매장은 이를 통한 판매량 증대를 함께 기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황 및 기대효과=농림부가 쇠고기 유통투명화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시범사업이 판매장까지 확대된 것은 지난달 1일부터 24일. 양평개군한우, 횡성한우 등 9개 한우이력추적시범사업 참여 브랜드 축산물이 삼성플라자 분당점, 이마트 양재점 등 10개 매장에서 이력추적시스템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력추적시스템의 도입 후 판매업체 관계자들은 쇠고기의 안전성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횡성한우로 일 평균 1000만원 가까운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이마트 양재점 이창진 매장관리자는 “이력추적시스템은 분명히 소비자에게 생산이력을 제공함으로써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직 이력추적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적지만 향후 정착되면 ‘이것 한우 맞느냐’는 질문은 사라질 것이라는 것.

일 평균 1마리 정도의 양평개군한우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플라자 분당점 이장호 대리도 “미국발 광우병 이후 회사차원에서 안전성 확보방안 마련을 필요로 했으며, 대안으로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시범사업 참여로 브랜드 홍보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점=하지만 이같은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판매장 측은 이력추적시범사업에 다소 시큰둥한 반응이다. 아직까지 이력추적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떨어지고 이로 인한 매출 증대 등의 효과가 미약한 반면, 재고 정리와 판매상 번거로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창진 삼성플라자 대리는 “터치스크린이 설치돼 개체번호를 누르면 정보를 읽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보를 찾아보는 소비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홍보가 부족하다”면서 “또 판매되는 모든 쇠고기에 개체이력이 첨부된 바코드라벨을 발급해야 하는 등 기존 판매방식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돼 판매점의 이점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마트 양재점의 40대 식육판매원도 “이력추적에 대해 묻는 사람은 거의 없어 홍보수단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대책=이에 따라 홍보를 통한 안전축산물임을 적절히 알리고 이를 통해 판매장의 매출증대 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이력추적시범사업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판매장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 이와 관련, 윤영탁 축산물 등급판정소 부장은 “판매장에서 시범사업이 본격화 된 것은 사실상 지난 설 이후로 채 3주가 지나지 않았고 라벨링 작업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노동력 문제는 시범사업 기간 중에 충분히 개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에 참여하는 매장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면 매출증대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부장은 “우리나라 쇠고기 시장의 경향은 안전성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쇠고기 이력추적사업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사업이라는 것을 판매장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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