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의 3월1일 기준 축산관측 결과, 한우는 사육마릿수와 수입량 증가에 따라 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돼지는 지난해 어미돼지 수태율 저하 등의 영향으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육우=올 3월 현재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170만마리에서 오는 6월에는 지난해 같은 때의 162만7,000마리보다 9.4% 증가한 179만7,000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쇠고기 공급량 증가로 산지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5월 한우 산지가격은 암소(500㎏)의 경우 380만원대, 수소는 340만원대, 수송아지는 190만원대로 예상된다.
◆젖소=지난해 인공수정 실적과 송아지 생산 감소로 올 사육마릿수는 전년 12월보다 2.7% 감소한 48만7,000여마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올 상반기 원유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유값 인상과 배합사료값 인하로 마리당 산유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재고량(원유 환산)은 지난해보다 21.3%가 증가한 8만3,000t으로 추정된다.
◆돼지=지난해 11월부터 어미돼지의 유·사산이 많아 새끼 생산이 감소한 데다 올 겨울 돼지 질병피해가 심해 상반기 출하마릿수는 크게 줄 것으로 관측됐다. 따라서 산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상승한 27만8,000~28만8,000원으로 예상된다. 3월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873만마리, 6월엔 2.2 줄어든 881만마리로 전망된다.
◆닭=육계의 경우 3월 산지 평균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04원보다 하락한 1500~1,600원선. 이는 닭고기 공급량 증가가 주요인이다. 산란계는 질병 등으로 산란율이 낮아 달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