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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긴급점검-대형유통업체 중소도시 집중공략
분류
농업뉴스
조회
176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04 09:45 (수정일: 2005-03-04 09:45)

직거래 크게늘어 도매시장 타격

삼성테스코·LG유통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점포수 확대 및 슈퍼슈퍼마켓(SSM·대형슈퍼마켓)사업 신규진출 등 ‘몸집 불리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농산물 유통형태와 소비지 시장판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중간 형태로 매장면적 500~1,000평 규모의 틈새시장인 대형슈퍼마켓을 지역밀착형으로 잇따라 개장하면서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등장했다.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시장선점 및 몸집 불리기 경쟁이 농산물 유통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산지의 대응방안을 진단한다.

◆유통업체의 몸집 불리기 실태=수도권 지역의 할인점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진입이 용이하고 출점 비용이 저렴한 지방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월 현재 매장면적 3,000평 이상의 270여개 할인점 중 지방 점포 수는 7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마트·삼성테스코(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 업체에서 올해 지방에 개장하는 점포만도 15개에 달할 전망이어서 할인점의 지방 진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통업체는 최근 농산물을 포함한 식품류가 전체 매출액의 70~80를 차지하는 신업태인 대형슈퍼마켓 사업에 속속 진출, 시장 쟁탈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최근 부산·경남지역의 할인점인 ‘아람마트’ 12개 점포를 인수했다. 이 중 9곳을 대형슈퍼마켓 체인인 ‘슈퍼 익스프레스’로 운영키로 하는 등 현재 10여개인 점포 수를 늘려 2008년까지 전국에 130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코오롱마트를 인수한 LG유통은 현재 80여개의 LG수퍼마켓 점포 수를 올해 9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마트와 외국계 할인점 까르푸·월마트도 대형슈퍼마켓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농산물 유통에 미치는 영향=유통업체들은 산지 직구매 예약거래 방식을 통한 물량수집 및 체인화한 분산기능을 대단위로 갖춤에 따라 경매거래 중심의 도매시장 입지가 산지와 소비지 모두에서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업체의 대형슈퍼마켓은 ‘각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성장하면서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의 상류와 물류에도 적잖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품질과 중량에 따라 더욱 다양한 형태의 농산물유통이 일반화하고 산지에서 세척, 절단한 전처리(반가공) 농산물시장의 규모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농산물 출하단위가 더욱 규모화하면서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체계의 선진화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산지의 대응책=산지 쪽에서는 팔 곳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상품의 표준화와 다양화, 출하단위의 규모화, 선진 물류체계 확보 등 ‘준비된’ 출하조직에 그 혜택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다점포로 무장한 유통업체들은 대량구매를 무기로 산지농협 등 출하조직에 값싼 가격으로 출혈출하를 강요하는 사례가 더욱 노골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품목별 지역연합을 통한 공동출하조직 육성이 시급하다. 더 나아가 유통업체와의 거래교섭력 제고를 위해서는 품목별 지역연합을 전국연합으로 계열화하여 단일판매창구를 구축, 연중출하망을 확보하는 유통혁신도 필요하다.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및 소비자 밀착형 매장확대 운영에 대비, 농협하나로마트는 경쟁우위에 설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과 반가공농산물, 소포장 농산물 등으로의 차별화된 판매전략이 요구된다.

〈김장경·김태억〉

◇도움말 주신 분=오상수 삼성테스코 SSM 팀장, 최상록 이마트 과일총괄과장, 양승묵 천안청과㈜ 기획이사, 박진상 농협조사연구소 차장, 문영지 농협 산지유통부 연합마케팅팀 차장대우, 김명권 ㈜농협유통 점포개발팀장, 배두수 경북 김천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권경근 강원 원주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출 처 : 농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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