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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환경농업 내실 다지기 ‘진통’
분류
농업뉴스
조회
201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03 14:45 (수정일: 2005-03-03 14:45)
친환경농업 내실 다지기 ‘진통’
 
규정위반 농가 대거 인증취소 등 영향

최근의 친환경농업 추세와는 반대로 지난해 유기농산물 생산량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00% 이상 성장해오던 저농약 농산물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538t, 2001년 1만625t, 2002년 1만6,249t, 2003년 2만4,438t으로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유기농산물 인증량이 지난해에는 2만3,446t으로 줄어들었다.

전체 친환경농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저농약 농산물 인증량도 2003년 21만1,558t에서 25만6,956t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더 큰 문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 신청을 한 농업인 중에서 많은 수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혹은 농사에 실패 내지는 규정을 위반해 실제 생산량이 계획한 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2003년의 경우 인증계획 대비 실제 인증량이 75%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9%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에 대해 안종성 농관원 친환경농업 통계 담당은 “지난해 하반기 사후관리를 강화하면서 규정위반 농가들이 대거 인증 취소됐고, 그 영향으로 4·4분기에는 신청농가 수와 출하량 모두 증가세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외형성장 위주였던 친환경농산물 생산현장이 내실 위주로 정리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농가의 작목·품종 선택 및 제도 활용 미숙을 원인으로 꼽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윤정현 한농마을주식회사 부장은 “2003년 1,641t의 유기농산물을 출하했던 한농복구회가 지난해에는 고작 574t에 그쳤다”면서 “명확한 판매대책없이 회원들이 자주감자를 너무 많이 심어 4억원어치에 달하는 물량을 썩혀버렸고, 농업인들이 작기마다 작목을 바꿔 실제로는 유기농업을 하는데도 사전에 인증신청을 해놓지 않아 인증품으로 출하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윤덕한〉

dkn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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