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지역 화훼농가들이 소일블럭(soilblock) 모종을 이용, 규격화된 고품질 국화 생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소일블럭 모종이란 인공상토인 피트모스를 정육면체 벽돌 모양으로 만든 뒤 모종을 삽목하는 재배법. 소일블럭 모종을 이용하면 면적당 생산량은 적지만 모종을 심은 후 70~8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국화의 성장이 균일해 수출시 2배 정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농가들의 설명이다.
태안 수출국화협의회(회장 한도희) 소속 15개 화훼농가는 최근 구미원예농단과 국화 100만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 농단에서 생산한 소일블럭 모종을 이용해 국화 아주심기에 들어갔다.
농가들은 〈유로〉와 〈쇼팽〉 등 국화 200만본 생산을 목표로 국화심기에 들어갔으며, 이 중 수출 규격에 맞는 고품질 국화를 5월부터 수확해 연말까지 100만본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목표인 100만본은 지난해 30만본보다 3배를 초과하는 물량이다. ☎041-673-5959.
〈태안=한재희〉출 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