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의 농산물 완전규격품 출하비율은 전체 거래물량의 0.75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유통학회(회장 허길행)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개최한 동계학술대회에서 농경연 조명기 연구위원은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쇠퇴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연구위원은 지난해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농산물 중 정부가 제정·보급하고 있는 표준규격출하품을 표준 팰릿에 적재해 출하한 농산물 완전규격품의 비율이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한 0.7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조연구위원은 “농산물 완전규격품 거래비율이 저조한 것은 산지출하조직의 규모화 미흡, 시장 내 유통주체들의 물류개선 의지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의 농산물 산지직거래 증가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도매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장경〉jkkim@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