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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과 살균제 적게 뿌릴 ‘초저농약 재배’ 길텄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224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22 00:00 (수정일: 2005-02-22 00:00)
사과 살균제 적게 뿌릴 ‘초저농약 재배’ 길텄다
 
경북대 사과연구소, 7회 방제체계 개발

사과에 살균제를 7번만 주는 초저농약 방제력이 개발돼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

경북대 사과연구소는 지난 2002년부터 실증시험을 시작해 지난해 영주·청송 등 5개 병해충 종합관리(IPM) 단지 374농가 중 158농가를 대상으로 초저농약 방역체계를 적용해본 결과 〈후지〉〈쓰가루〉가 함께 심어진 과수원에서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야타카〉〈히로사키〉〈나리타〉 같은 후지 조숙계나 〈시나노스위트〉〈홍옥〉 등 탄저병에 중간 이상의 저항성을 가지는 품종들도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7회 방제체계는 세계적으로 병해충 종합관리가 가장 잘 정착된 이탈리아 남티롤 지역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재배기간 중 약 1개월 동안의 장마기간이 있고 그 밖의 시기에도 자주 비가 내리는 우리나라 기상조건에서는 획기적인 일이다. 기상이 우리와 비슷한 일본의 사과 주산지 아오모리·나가노현의 농업인들은 농약을 평균 14회 살포하고 있다.

지난해 7회 살포체계로 사과를 재배한 김상구씨(경북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는 “7회 방제력에 제시된 약제들은 효과가 탁월하고 내성에 강하며 비에도 잘 씻겨 내려가지 않아 기존 9회 방제력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면서 “다만 농약을 한번 치고 다음 살포일까지의 간격이 기존 10~15일에서 25일로 늘어난 만큼 살균제를 빈 틈 없이 나무에 골고루 충분히 묻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량이 부족하거나 살포액이 바람에 날려 살균제가 묻지 않을 경우 다음 살포 때까지 무려 한달 보름 이상 병균에 그대로 노출돼 병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큰키나무(교목)의 경우 윗가지까지 살균제가 도달할 수 있도록 바람을 뚫고 멀리 나가는 노즐을 선택해야 한다.

엄재열 사과연구소장은 “초저농약 재배는 장기적으로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위험도가 높고 노력이 많이 들며 특히 살충제를 줄이기 위해 비싼 교미교란제를 활용하는 농가도 많은 만큼 판매값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영주시·청송군과 공동으로 7회 방제체계에 참여한 100농가가 생산한 사과를 〈하이크린〉 상표로 공동판매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 사과연구소 ☎053-950-6284, 김상구씨 ☎054-872-5326. 〈하이크린〉 사과 홈페이지 www.hiclean.or.kr



〈윤덕한〉dkny@nongmin.com



* 초저농약 재배 7계명

⑴초저농약 재배는 과거 2년 이상 9회 방제체계를 적용하여 문제가 없었던 농가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

⑵〈홍로〉〈추광〉 등 탄저병에 약한 품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⑶방제력에 제시된 약제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방제효과를 떨어뜨리는 약제도 있다.

⑷약량을 충분히 한다. 큰나무(성목)는 10a(300평)에 500ℓ(25말), 어린나무(유목)는 400ℓ(20말), 키낮은 과수원은 300ℓ(15말) 정도 살포한다.

⑸살포 간격을 지켜야 한다. 중간에 비가 자주 오더라도 살포간격을 좁힐 필요가 없다.

⑹자기가 선호하는 살충제와 섞어 쓰기 위해 살균제를 바꿔서는 안된다. 방제력에 사용하도록 돼 있는 살균제와 혼용이 불가능한 살충제나 살비제를 꼭 써야 한다면 살충제만 먼저 살포하고 살균제는 3~4일이 지난 다음 살포한다.

⑺해충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살균제에 습관적으로 살충제를 섞어 쓰는 일을 절대 피해야 한다.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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