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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인 입맛 갈수록 서구화
분류
농업뉴스
조회
185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22 00:00 (수정일: 2005-02-22 00:00)

한국인 입맛 갈수록 서구화
 

농경연 ‘2003 식품수급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이 빠르게 서구화되고 있다. 전통적 주식인 쌀·보리 등 곡물류 섭취는 크게 줄어든 반면 서양인들이 즐겨먹는 고기와 채소류 소비는 늘고 있으며, 농산물시장 개방의 영향으로 일부 식품은 토종이 외국산에 대체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작성한 ‘2003년 식품수급표’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수급표를 보면 1987년 507.8g이었던 국민 한사람당 하루 곡물공급량은 2003년 429.4g으로 15%쯤 줄었고 그 중에서도 ‘국가대표 식품’인 쌀 소비량은 355.6g에서 240g으로 32.5%나 감소했다. 보리쌀의 경우 같은 기간 13.3g에서 3.1g으로 76.7%가 줄어 웬만한 밥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품목이 됐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과거 ‘구황작물’ 신세였던 옥수수는 최근 샐러드 재료 등으로 변신, 하루공급량이 1987년 47.6g에서 2003년 89.9g으로 늘었다.

육류 소비도 꾸준히 늘어 1987년 1인당 하루공급량은 53.4g 수준이었지만 2003년엔 이보다 갑절이나 많은 106.7g이 됐다. 쇠고기는 10g에서 21.6g으로 116%, 돼지고기는 24.6g에서 46.3g으로 88.2% 늘었고 닭고기도 9.3g에서 16.7g으로 79.6% 증가했다.

채소류는 육류소비 증가에 힘입어 307.3g에서 417.5g으로 동반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샐러드·햄버거 등에 들어가는 양배추가 4.8g에서 12g으로 150%나 증가했지만 김치의 원료격인 배추는 쌀소비 감소와 함께 98.7g에서 91g으로 7.8% 줄었다.

〈홍경진〉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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