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산동농협 안법지소에서 출하하고 있는 〈맛풋고추〉(사진)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풋고추값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맛풋고추〉는 3.6㎏ 한상자당 3만5,000~3만6,000원에 거래돼 최고값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맛풋고추〉가 지난해 12월 가락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저농약 또는 무농약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기존 대포장과는 달리 300ｇ씩 소포장 단위로 출하함으로써 소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킨 것도 인기비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종국 다선채농원 대표는 “〈맛풋고추〉는 매운맛이 전혀 없어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열매살이 연하고 수분이 많아 씹을 때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맛풋고추〉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욱 한국청과 경매사는 “〈맛풋고추〉 출하 초기에는 친환경농산물 취급 전문점에서만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소매상들도 취급 의사를 밝힐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011-558-2918.
〈양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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