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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채소수급안정 산지폐기론 한계
분류
농업뉴스
조회
2388
작성자
김학헌
작성일
2005-02-14 00:00 (수정일: 2005-02-14 00:00)

제주도는 월동무 600㏊를 산지 폐기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면적이 1,000㏊나 늘어 판매난에 처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11억여원의 폐기 지원비를 부담하며 내린 행정의 결단에 농가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제주도가 밝힌 대로 무를 비롯한 제주 월동 채소는 구조적인 과잉기조에 접어들었다. 4,000여㏊의 감귤원 폐원지에 채소류가 속속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산지폐기 수단만으로 수급안정을 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말 그대로 ‘언 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제주도는 마케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농정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생산자단체가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안정적인 ‘판매루트’를 확보토록 지원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제주산 월동 채소에 대해 유통업체 측은 “품질은 좋으나 물류비가 높다”고 한다. 이는 물류비 지원을 통해 판촉활동을 강화하면 판매확대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지적이나 다름없다. 최선의 수급안정책은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를 통한 소비촉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주도는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 장 경

〈전국사회부〉

jkkim@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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