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작물유전체사업단·명지대와 공동으로 연구해 혹명나방 저항성 벼를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농약 없이도 방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벼는 기존 육종법이 아닌 유전자를 이용한 생명공학기술로 육성된 것이다. 이 기술은 국내
토양에서 분리된 미생물 ‘바실러스 쉬린지엔지스(Bacillus thurngiensis)’의 내충성 유전자를
분리한 후 이를 벼에 주입시켜 형질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형질전환된 벼는 유전자 주입 후 15일 후가 되면 벼잎을 먹은 혹명나방 애벌레의 치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탁월한 방제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석철 농진청 농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발현팀 팀장은 “혹명나방은 농약 살포 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효과가
낮아지는 등 방제가 쉽지 않아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라면서 “이번에 개발된 저항성 벼가 보급되면
농가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031-299-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