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보다 다섯배나 비싸지만 영양은 백배 많죠” 지난 6월 오창농업협동조합에서 출시한 ’유기농 발아현미’가 인기다. 유기농으로 키워
수매한 현미를 0.1㎜가량 싹틔운 뒤 쪄내 진공포장한 것으로백미와 섞어 밥을 지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 김창한 조합장은 “뭐든지 싹이 틀
때가 가장 영양이 풍부한 시기”라며 “싹틔운현미를 쪄내면 쌀이 부드러워져 영양도 챙기고 소화도 도울 수 있다는 데 착안해 발아현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영양이 풍부한 만큼 가격도 일반 백미의 5배 이상 비싸지만 꾸준히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김 조합장은 “한달에
3.6㎏짜리가 120-150개 정도 나가고 있으며 점점 판매가느는 추세”라며 “주로 서울 쪽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이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발아현미는 쌀눈과 쌀겨에 든 영양소 70가지 대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벼를 방아찧을 때 나온 겨를 비료 삼아 땅에
뿌려 키워 맛이 좋다는 게 김조합장의 설명. 김 조합장은 “백미밥을 먹는 것은 영양이 풍부한 쌀눈.쌀겨를 버리고 탄수화물만 먹는 셈”이라며
“요즘엔 배를 채우기 위해서보다 건강을 위해 밥을 먹는 추세니만큼 발아현미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