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쪽마늘 주산지인 충남 태안지역에 6쪽마늘을가공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마늘 가공공장이 세워졌다. 태안군은 23일 남면 달산리에서
진태구 군수와 김광모 남면농협 조합장, 주민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가공공장 ’ 준공식을 가졌다. 태안군과 남면농협이 10억원을
들여 세운 이 공장은 지상 1층 연면적 1천518㎡(460평)로, 500t의 마늘을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창고와 연간 560t의 마늘을
까고 포장할 수 있는 가공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김 남면조합장은 “이 시설 건립으로 6쪽마늘 생산은 물론 가공, 보관 등을 산지에서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이 시설을 ’6쪽마늘 가공 및 유통의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진 군수는 “이 시설은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6쪽마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민들이 농산물 수입개방에도 꿋꿋하게 견딜수 있도록
6쪽마늘과 같은 지역특화사업 육성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태안산 6쪽마늘은 서해안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할 뿐 아니라
암세포 성장억제 성분인 알린과 인체의 세균증식에 필요한 유리당 및 유기산 함량이많은 것으로 연구기관 조사에서 밝혀졌으며, 올해 이 지역에선
2천200여가구가 410㏊에서 6쪽마늘을 재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