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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기축산 활성화 갈 길 멀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420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0-08 00:00 (수정일: 2004-10-08 00:00)

유기축산 활성화 갈 길 멀다

사료 유전자변형 농산물 함유기준 너무 엄격

유기축산을 활성화하려면 유기사료 내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함유량 기준을 완화하고 친환경축산물의 종류도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친환경농업육성법의 유기축산물 인증기준에 따르면 유기가축에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함유되지 않은 유기사료와 일반 사료만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기사료는 전환기유기·유기농산물 인증기준에 의해 생산된 사료이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에 맞게 생산·수입된 사료도 포함된다.

그러나 농산물의 특성상 아무리 잘 관리를 하더라도 생산 및 가공과정 등에서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섞여들어갈 수밖에 없어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일절 들어있지 않은 유기사료를 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때문에 세계 무역시장에서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0.1~5% 함유된 유기사료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 특히 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농산물 내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함유량을 1~5%까지 허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3% 이하로 포함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유전자변형 농산물 표시를 면제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친환경농산물이 4가지(저농약·무농약·전환기유기·유기농산물)로 세분화돼 있는 데 비해 친환경축산물은 전환기유기축산물과 유기축산물 두가지로만 돼 있어 대부분의 농가가 유기축산을 실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수목 농협 축산컨설팅부 유기축산담당 차장대우는 “우리나라도 농산물품질관리법과 식품위생법에서 일반 농산물 내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비의도적인 혼입을 인정하고 있다”며 “유기사료 내 유전자변형 농산물 함량도 농산물처럼 3% 이하까지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상집 강원대 사료생산공학과 교수는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무항생제 축산물·내추럴(천연)축산물·전환기유기축산물·유기축산물 등 친환경축산물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이에 맞는 인증 기준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억〉

eok1128@nongmin.com

*유기축산이란

수정란 이식이나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가축을 분뇨처리시설 등이 잘 갖춰진 사육조건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조사료 등을 급여해 사육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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