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딸기 촉성재배 이렇게...
분류
농업뉴스
조회
330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9-23 00:00 (수정일: 2004-09-23 00:00)

딸기 촉성재배 이렇게...

10a당 퇴비 3~5t 넣고 토양관리
올 여름 무더위와 기름값 급등의 영향으로 딸기 촉성재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때 심기와 병해충 방제 등 세심한 관리작업이 요구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연일 30℃를 웃도는 높은 기온이 이어진 탓에 딸기모종의 꽃눈 분화가 늦어져 8월 하순~9월 초순에 아주심는 초촉성재배가 줄어들었다. 대신 이 물량들이 9월 중·하순의 촉성재배로 몰릴 전망이다.

◆무리한 일찍 심기 금물=정재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시설원예시험장 연구사는 “수확시기를 앞당기려고 세력이 나쁘거나 심지어 꽃눈이 나오지 않은 모종을 심거나, 혹은 유기물이 완전히 숙성·분해되지 않은 밭에 성급하게 모종을 심는 농가가 많다”면서 “이 경우 꽃눈 분화가 오히려 늦어지고 뿌리가 상해 상품성을 갖춘 딸기 생산이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반촉성재배를 하면 10월 중순에 심어도 되므로 조급하게 아주심기를 서두르지 말고 좋은 모종을 확보한 다음 밭 상태를 완전하게 하고 심어야 한다.

딸기는 본밭 재배기간이 6개월이나 되고, 염류집적에 약하기 때문에 비료효과가 꾸준히 지속되도록 완충성이 큰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아주심기 10~20일 전에 10a(300평)에 퇴비 3~5t, 질소-인산-칼리를 각각 20㎏ 넣고 갈아엎은 뒤 완전 부숙시킨다. 농사를 잘짓는 농가의 양분(질소) 농도는 토양 100g당 1~3㎎으로 생육기간 중 꾸준한 데 비해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는 농가의 토양은 기복이 크다.

◆뿌리내림 돕기와 병해충 방제=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아 저온성작물인 딸기에게는 땅온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뿌리가 일찍 내리고 잎이 잘 나오도록 햇빛을 가리고 관수관리를 해야 하는데, 자칫 이 작업이 지나치면 지온이 너무 낮아져 되레 뿌리 활착이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햇빛 가림은 1주일 정도가 적당하며, 물주기는 하루 3~4회 두둑 윗면에 조금씩 물을 뿌려주거나 방울주기를 해야 한다.

뿌리가 굳어지면 서둘러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남명현 충남도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연구사는 “모종을 아주심을 때면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에 뿌리가 잡히는 대로 방제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이 시기를 놓치면 열매가 맺힐 때 약을 쳐야 하는데 방제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예방 위주로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의해야 할 병은 흰가루병으로 발생하면 완전히 잡기가 매우 어렵다. 살포간격을 짧게, 두 번 집중방제를 하는데, 적용약제의 양을 충분히 해서 약간 흘러내릴 정도로 특히 잎 뒷면에 잘 묻도록 살포한다. 또한 나방류와 진딧물·응애도 언제든 올라올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시설원예시험장 ☎051-602-2124, 논산딸기시험장 ☎041-733-3161.

〈윤덕한〉dkny@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