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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마철 과일·채소 수확후 품질관리
분류
농업뉴스
조회
356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6-30 00:00 (수정일: 2004-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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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과일·채소 수확후 품질관리

온도 떨어뜨려 호흡 최대한 억제
불쾌지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수확한 작물은 스트레스를 받아 양분소모가 심하고 특히 저항성이 떨어져 쉽게 상처받으며 병에 걸린다. 작물의 온도를 떨어뜨려 호흡을 억제하고, 적정수분보다 조금 더 말려 껍질 부위를 무디게 하는 것이 상품성을 오래 유지하는 첫걸음이다.

**감 자

생산은 장마철에 집중되지만 연중 소비가 꾸준해 저장이 중요하다. 저장 전에 표면을 잘 말려야 하는데, 표면에 붙어 있는 역병균의 피해를 막고 양분과 수분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또 껍질에 묻은 흙을 털어내야 통기가 잘 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요즘 기계수확이 늘면서 시장에 출하되는 감자의 절반 정도에 상처 부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처가 생기면 증산과 호흡량이 늘어 양·수분 소모가 많고 병균이 침입하게 된다.

수확후 바로 저장에 들어가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면서 햇빛이 비치지 않는 서늘한 곳에 2주 정도 가저장해 상처를 아물게(큐어링)해야 한다. 온도는 12~18℃, 습도는 85~89%가 적당하다. 큐어링이 끝난 감자는 본저장에 들어가는데, 저온저장고가 있을 때는 감자의 품온을 매주 1.5℃씩 떨어뜨려 최종적으로 5℃를 유지한다. 다만 가공용 감자는 색깔과 성분 유지를 위해 10℃에서 보관해야 한다.

간이저장고를 만들어 퇴적 저장할 때는 반드시 밑바닥에 통기로를 파고 그 위에 나무판을 여러 층 쌓아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야 한다. 빗물과 햇빛이 스며들지 않도록 지붕을 덮는 것도 중요하다.

**수 박

수확 즉시 출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장마철에는 작업 또는 시장 여건 때문에 출하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수박은 80% 정도 색깔이 든 미숙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만이 선도 유지에 유리하다.

저온저장고를 이용할 수 있다면 온도 10℃, 습도 80%에 맞춰준다. 5℃ 이하로 낮추면 냉방비도 많이 나오고 수박 껍질이 약해져 저장성과 수송력이 떨어진다.

저장고에 넣을 때는 수박 사이사이에 왕겨나 모래·톱밥 등을 채워 넣어야 상품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신문지를 씌워서 저장해도 된다. 또한 수박 꼭지를 통해 증산이 많이 되고 소비자들도 수박 꼭지로 신선도를 판단하기 때문에 저장 전에 발코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오 이

유통과정에서 시들고 저온장해도 쉽게 받아 상온에서 2~3일이면 상품성을 잃곤 한다. 갓 따낸 오이는 품온이 30℃에 가깝기 때문에 바로 저장고에 넣으면 품온이 떨어지지 않고 쉬 썩게 된다.

따라서 호흡을 억제하고 효소작용을 지연시키기 위해 반드시 예냉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품온이 7℃ 이하로 낮아지면 저온장해가 발생하므로 지나친 예냉은 피해야 한다.

가스저장을 할 때도 산소 농도가 3% 이상은 돼야 하고 탄산가스는 10%를 넘으면 가스장해를 입는다. 저장 또는 포장·유통 과정에서 오이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게 되는데, 이를 통해 병균과 곰팡이들이 침입하므로 일반 폴리에틸렌(PE)비닐 대신 방담항균 필름을 사용하면 2~3주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윤덕한〉 dkn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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