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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자재값 ‘들썩’… 농심 ‘철렁’
분류
농업뉴스
조회
334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6-14 00:00 (수정일: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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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자재값 ‘들썩’… 농심 ‘철렁’

사료 14일부터 평균 5.4% 또 올라
상반기에 큰 폭으로 올랐던 농자재값이 하반기에 다시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오른 품목도 농가들의 실제 구매 시기는 9월 이후인 품목이 많아 농가들의 부담은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폴리에틸렌(PE)필름 업계는 농업용 필름 값을 올 들어 1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평균 22.7% 인상한 데 이어 또다시 원재값 인상을 이유로 일부 값 반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업용필름협회는 원재 생산업체인 LG(엘지)와 한화가 6월부터 5% 안팎 인상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또 국제 원유값의 고공행진에 따른 원재료값 인상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학비료값은 이미 지난해 정부가 지원을 줄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정부안에 따르면 비료·농약 등의 사용을 줄인다는 계획 아래 화학비료에 대한 정부 지원을 올 7월부터 50% 감축하고 2005년부터는 완전히 중단, 값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50% 감축할 경우 농가부담액은 13.5%, 지원이 전면 중단될 경우에는 27.5% 늘어난다.

골판지업체도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경영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골판지 수요 증가와 세계경기 회복으로 국제 폐지값과 펄프값이 상승해 원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조용민 부장은 “4월께 상자값을 15% 올린 뒤 원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나 더이상 오를 경우 경영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스 파이프의 경우도 일본이 이달부터 철강원자재값을 10% 정도 인상한 것을 근거로 국내 철강값의 동반 상승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료값도 올 들어 세차례나 인상돼 축산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사료업계는 옥수수 등 사료 원료곡과 해상운임 인상에 따라 이달부터 업계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평균 5~7% 올렸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는 8개 사료업체들도 14일부터 평균 5.4%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 들어서만도 사료값은 무려 23~25% 올랐다.

이같이 각종 농자재값이 들썩거리는 데 반해 농축산물값은 경기 침체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떨어진 품목이 많아 농가들은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김순재 양주골한우회장(양주시 은현면)은 “사료업체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소값 하락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때에 원료곡 인상을 이유로 사료값을 또 올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농가에 모든 짐을 떠넘기지 말고 사료업체도 인상요인을 줄이는 데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최인석〉mysun@nongmin.com|농업용 파이프 (단위 1m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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