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으로 늦추면 제초제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호남농업연구소에 따르면 남부지방에서 5월20~25일 모내기를 하고 기준량대로 제초제를 처리했을 경우 쌀
수확량은 10a(300평)에 436㎏이고 완전립비율은 85%인 것에 비해 모내는 시기를 6월5일로 10일 이상 늦추면 제초제를
기준량의 75%만 줘도 수량이 오히려 480㎏으로 10% 늘어나고 완전립비율도 86%로 약간 높아졌다.
이는 모를 늦게 심을수록 잡초에 대한 경합력이 높아져 잡초 발생이 줄어들고 경합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으로, 6월5일 모내기는 제초제를
50%까지 줄여도 5월20~25일 모내기의 제초제 기준량 사용 때와 거의 동일한 수량과 완전립 비율을 얻을 수 있었다.
6월15~20일 모내기의 경우 제초제를 75%만 주고도 수량 437㎏과 완전립비율 83%로 관행재배와 엇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강종국 호남농업연구소 식물환경과 잡초연구실 연구사는 “모내기를 늦추고 여기에 드물게 심기·돌려짓기·논갈이 방법과 시기 조절·비료량
조절 등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2013년까지 제초제 사용량을 40% 절감한다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063-840-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