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수 2010년에 81만가구로 준다
농민은 238만명 추정
2010년 전국 농가수는 2000년보다 40% 이상 감소한 81만가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호 선임연구위원은 9일 ‘농업총조사에 의한 농업구조 변화 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농업 경영주들의 고령화로 인해 2000년 138만가구였던 농가수가 2005년 110만가구, 2010년 81만가구, 2015년 60만가구로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농가인구는 2000년 403만명에서 2005년 318만명, 2010년 238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분석은 신규 농가 진입을 감안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김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2010년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농촌 노인에 대한 복지 수준이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2000년 현재 60세 이상 농업 경영주가 보유한 농지가 65만㏊이고, 이 중 무자녀 부부나 독신농가의 농지가 41만㏊에 달해 이들 고령농이 2010년까지 자연 은퇴할 경우 향후 농지 유동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경진〉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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