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날씨가 따뜻해 예년보다 사과는 7일, 배의 경우 3일 정도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최근 “올 봄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평균기온이 7.3℃로 평년 6.1℃, 지난해 6.7℃에
비해 1℃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과나 배 등 과수의 개화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과 개화기는 〈후지〉 품종을 기준으로 볼 때 예년보다 7일 정도 앞당겨져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빠른 2002년과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예연구소가 밝힌 지역별 사과의 예상 만개기는 ▲충주·군위 4월17일 ▲문경 4월18일 ▲안동 4월20일
▲함양·거창·영주 4월25일 ▲제천 4월29일 ▲장수 5월5일이다.
또 배는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개화가 4월9일께 시작되는 등 예년보다 3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실 이혁재 지도사는 “천안 지역도 배 개화가 16일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예년 20일께였던 것에
비해 3~4일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예연구소는 “개화기가 앞당겨진 만큼 늦서리나 저온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꽃가루받이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인공 꽃가루받이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착과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과시험장 ☎054-380-3150,
배시험장 ☎061-330-15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