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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해 쌀 생산량 377만9000t? 374만9000t?…“헷갈리네”
분류
농업뉴스
조회
25424
작성자
전인규
작성일
2019-10-18 14:09

16일 충남 당진 우강농협 벼 건조저장시설(DSC)에서 한 농민(왼쪽)이 수확한 벼를 사일로 투입구에 쏟아부으며 농협 관계자와 품질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당진=이희철 기자 photolee@nongmin.com

통계청·농경연 전망 ‘혼선’
태풍 타파·미탁 피해 반영 여부 따라 3만t 차이
기존 매뉴얼 의존 통계청 유연한 대처 필요 목소리

올해 쌀 생산량 전망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간 생산량 전망치가 작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15일 내놓은 ‘2019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77만9000t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단수를 10a(300평)당 518㎏으로 본 결과다. 2018년산 쌀 생산량 386만8000t과 단수 524㎏에 비해 각각 2.3%, 1.1% 감소한 양이다. 이는 유례없는 흉작을 기록한 1980년의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문제는 이번 조사 결과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치와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농경연은 10일 ‘쌀 관측 속보’를 통해 올해 단수를 514㎏, 생산량을 374만9000t으로 예상했다. 두 조사간 생산량 격차는 3만t에 이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산 신곡 수요량을 376만~382만t으로 보고 있다. 각각의 전망치에 따라 올해산 쌀이 부족할 수도 남을 수도 있는 셈이다.
두기관의 분석이 차이 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태풍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분을 얼마만큼 반영했느냐에 있다.
농경연은 최근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링링’ ‘타파’ ‘미탁’ 피해를 모두 감안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계청은 조사시점이 9월15일이기 때문에 태풍 ‘링링’피해만 반영했다.
한 양곡 전문가는 “농경연의 속보 발표로 통계청 수치는 큰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9월 이후 태풍이 3개나 연이어 들이닥친 특수한 상황인 만큼 기존 매뉴얼에만 의존하지 말고 추가적인 조사를 벌이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농민신문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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