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2020년산 마늘·양파, 또 과잉생산 될라
분류
농업뉴스
조회
5406
작성자
전인규
작성일
2019-08-26 17:11

농경연, 재배의향면적 발표
마늘, 평년보다 1.4~2.6%↑ 단수 증가하면 대란 불가피
양파 중만생종, 8.1~14.2%↓ 문제는 조생종…평년과 비슷 올해산 저장물량도 많아 우려
고랭지 무·배추는 당분간 약세 작황 좋고 봄작기 물량도 겹쳐


2020년산 마늘·양파의 수급조절에 벌써부터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2020년산 마늘·양파의 재배의향면적 속보를 발표했다. 두 품목 모두 산지가 재배규모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우선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평년보다 1.4~2.6% 증가한 2만4950~2만5239㏊로 집계됐다. 올해처럼 단수가 평년 수준을 웃돌 경우 과잉생산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더욱이 농경연은 2019년산 마늘의 입고량이 많아 내년 햇마늘 출하와 맞물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평년에 견줘 최소 6.7%에서 최대 12.9% 감소한 1만7774~1만9042㏊로 추정된다. 문제는 조생종 양파다. 재배의향면적이 평년보다 8.1~14.2% 감소한 중만생종과 달리 조생종은 엇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농경연은 마늘과 마찬가지로 2019년산 양파의 저장량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햇양파 출하시기까지 재고소진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한편 농경연은 고랭지 무·배추의 출하동향 속보도 내놨다. 상황이 어려운 건 매한가지다.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무는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9000원, 배추는 10㎏들이 상품 한망당 600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두 품목 모두 평년 이맘때와 견줘보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김명배 가락시장 대아청과 기획팀장은 “현재까진 폭염과 태풍이 고랭지 무·배추 작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여기에 더해 봄작기 저장물량까지 겹쳐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매시장 역시 출하조절에 힘을 쏟고 있지만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농경연 역시 무·배추 봄작기 저장물량을 평년보다 각각 138%, 40%가량 늘어난 1만4000t, 5만2000t 정도로 집계했다. 봄작기 저장물량은 9월 상순은 돼야 출하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전망도 어둡다. 9월에 출하될 고랭지 무·배추의 작황이 현재까진 양호한 상태다.

출처: 농민신문 박현진 기자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