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전체메뉴닫기
알림마당

새소식

제목
네덜란드 바다 위 ‘젖소목장’ 눈길
분류
농업뉴스
조회
1879
작성자
김현미
작성일
2019-06-28 18:38

네덜란드 바다 위 ‘젖소목장’ 눈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세계 최초의 해상 목장.
 

베라돈사, 로테르담 항구에 세계 최초 ‘해상 목장’ 개장
친환경순환농업 시스템 구축
하루 800ℓ 우유 생산해 판매 관광자원 활용…방문객 발길

 

세계 최초의 해상 목장이 등장해 화제다.
바다 위에서의 농업생산을 구상해오던 네덜란드의 베라돈사는 5월 세계 최초로 해상 목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우유 생산에 들어갔다고 <일본농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테르담 항구에 인접해 있는 이 목장은 가로 40m, 세로 40m, 높이 20m 규모다. 이곳에서는 현재 젖소 40마리를 사육 중이며 하루 800ℓ의 우유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한 우유의 절반은 목장 내에서 직판하고 나머지는 지역 레스토랑과 다국적 회사에 판매한다. 이 목장의 상주 농민은 한명에 불과하다. 이 농민은 젖소의 상태를 관찰하며 각종 기기의 계기판을 확인하는 정도이고, 대부분 작업은 로봇이 맡고 있다.
젖소 사육에 필요한 사료의 60%는 로테르담 시내에서 조달한다. 주로 로테르담 시내 축구장·골프장을 깎은 잔디와 레스토랑·음식점에서 나오는 감자 껍질, 지역의 소규모 맥주공장에서 발생하는 맥주 찌꺼기 등이다.
특히 이 목장은 친환경순환농업 정착을 위해 자원 재활용과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병행하고 있다. 옥상에는 빗물 수집장치를 설치해 젖소 급수에 쓰고 목장 가장자리에서 태양광발전을 가동, 필요 전력의 60%를 조달한다. 젖소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퇴비로 만들어 로테르담의 공원녹화사업에 쓰는 등 친환경순환농업 시스템을 완벽히 구현한다.
우유 판매, 퇴비 공급 등 이 목장의 연간 예상 수입은 약 7억2000만원으로, 이 정도의 수입을 올리면 앞으로 5년 후 초기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베라돈사 관계자는 “해상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맛보고 목장을 구경하기 위해 시설을 찾는 방문객이 일주일에 3000명 이상”이라며 “관광용으로도 활용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라돈사는 해상 목장 모델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말에는 목장과 원예를 조합한 호상(湖上) 목장을 중국 남부의 쓰촨성에 건설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양계장과 원예를 병행하는 해상 목장을 계획 중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5%인 식량자급률을 2030년까지 3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해상 목장에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농민신문    김기홍 기자

만족도
7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