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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중분석-자가제조 미생물제제 활용사례(하) ‘복합미생물제제’로 탱글탱글한 토마토 생산
분류
농업뉴스
조회
134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3-24 09:56 (수정일: 2005-03-24 09:56)
집중분석-자가제조 미생물제제 활용사례(하) ‘복합미생물제제’로 탱글탱글한 토마토 생산
 

김동하씨(부산)

“좋은 것이 너무 많아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안써본 미생물제제가 없다’고 할 정도로 미생물 연구에 몰두해온 김동하씨(52·부산 강서구 대저2동)는 중구난방의 업계상황을 지적했다. 미생물제제는 대부분 2~3년은 꾸준히 믿고 써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좋다는 제품들이 워낙 넘쳐나다 보니 오히려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결국 김씨는 다양성의 힘을 선택했다.

인삼이 아무리 좋아도 인삼만 먹고는 살 수 없는 것처럼 특정 우량 균주 하나만 많이 들어 있는 제제보다 이것저것 다양한 균주들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는 제제가 작물 생육에 도움이 될 것이란 믿음에서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제론〉. 120종 이상의 균주가 섞여 있는 복합미생물제제이며 1㎏ 한봉지 값이 1만6,000원으로 비싼 것이 흠이나 그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활용방법=비싼 제제인 만큼 낭비를 줄여야 한다. 아주심고 나서 뿌리가 완전히 내릴 때까지는 고농도로 자주 주고, 토마토가 튼튼하게 자란 이후로는 농도를 낮추고 주는 횟수를 줄여 경영비를 낮춘다. 물 600ℓ에 원균 7~8봉지와 당밀 9ℓ(반말)를 넣고 산소공급기를 가동한다. 온도는 25℃를 유지한다. 하루 만에 배양이 완료돼 시커멓던 용액이 말갛게 된다. 이것을 아주심은 후 일주일에 한번 10a(300평)당 18ℓ(한말)씩 세차례 준다. 그 다음부턴 물 600ℓ에 2봉지만 넣고 10일에 한번씩 준다.

◆효과=작물이 튼튼해지고 자람새가 좋아진다. 보통 3월 말이 되면 땅에서 올라오는 증기 때문에 뿌리가 약해지고, 잎이 말라버리는데 그런 증세가 싹 없어졌다. 열매가 꽉 차서 동공과(토마토 과육과 씨 사이가 벌어져 비어 있는 열매)를 볼 수 없었다. 물 600ℓ에 배양용액 3ℓ를 섞어 한두바가지씩 잎에 주기도 하는데 토마토 잎이 두꺼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000평 연동 하우스에서 병에 걸린 포기를 발견하기 힘들다. 이웃 농가에서 날아오는 곰팡이도 이곳에서는 힘을 못쓴다.

◆주의할 점=제제를 배양할 때 실패하는 주요 원인이 온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산소를 발생시키는 버블기가 전열기(일명 돼지꼬리) 위에 얹혀지면 타버리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배양을 마치고 버블기를 용액 속에 담가둔 채로 전원을 내리면 버블기 구멍으로 용액이 들어가 막힌다. 반드시 깨끗한 물로 옮겨 스케일(산화물층 때)을 제거한 다음 전원을 꺼야 한다. 김동하씨 ☎011-9533-5333.

〈부산=윤덕한〉



◆아제론=1905년 미국의 농업세균학자 아프 토머스 박사가 개발한 토머스 박테리아균이 일본에 도입되면서 붙은 이름. 토머스 박테리아균을 기본으로 여러 유효미생물을 조합한 집단이다. 120여가지의 균들이 섞여 있으며 스스로 근친교배에 의해 새로운 미생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다른 미생물제제에는 없는 지온상승균과 잔류농약분해균·다이옥신분해균 등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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