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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진청 ‘세계 최고급 쌀’ 만든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310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03 00:00 (수정일: 2005-02-03 00:00)
농진청 ‘세계 최고급 쌀’ 만든다
100㏊ 일품벼 단지조성 … 기술·인력 지원 친환경쌀 생산
외국의 어떤 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세계 최고급 쌀 생산계획이 정부 주도로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수입쌀 시판에 앞서 국내 쌀시장을 지키고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고급 쌀을 생산하는 ‘쌀의 혁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100㏊ 규모의 단일 단지에 〈일품벼〉를 공급, 전문인력과 기술을 지원해 저비료·저농약 등 친환경 쌀을 생산토록 하고 완전미 비율도 98% 수준으로 높인다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이렇게 생산된 쌀은 〈쌀의 혁명, 최고쌀 일품〉이라는 브랜드를 붙여 0.5~1㎏의 소포장 단위로 1㎏당 1만원 안팎에 판매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이 같은 사업의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2월 중 희망 농가 또는 영농법인의 신청을 받고 3월에 생산단지를 선정키로 했다.

이성희 작물과학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고의 밥맛을 가진 〈일품벼〉를 가지고 최고의 쌀을 만들어 우리 쌀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고품질 쌀 생산에 대한 농업인 교육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없나=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는 방향은 맞다면서도 정부주도의 사업방식 등에는 의문을 드러냈다.

한두봉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쌀을 만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부가 특정 농가(단지)에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며 “정부는 고품질 쌀 생산을 독려하면서 좋은 쌀에 대한 인증을 정확히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은 좋다”면서도 “〈일품벼〉의 밥맛이 좋다지만 그것이 과연 현장과 시장에서 선호하는 품종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생산과 가공 이후의 판매 부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단지에서 생산될 500t의 쌀 처리가 큰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브리핑 자리에 있던 기자들은 중부지역에서만 재배되는 〈일품벼〉의 한계, 국가가 브랜드를 관리하는 데 따른 시장교란 등의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적에 이원장은 〈일품벼〉의 일부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일품벼〉 이상의 밥맛을 갖는 신품종을 계속 개발하고 앞으로 〈삼광벼〉〈신동진〉 등의 품종도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사업이 안정되면 생산자와 유통업체가 자생력을 가지고 브랜드를 운영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경진〉hongkj@nongmin.com
출 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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