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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망 3.5t 日에 수출했는데 받은건 마이너스(-) 정산서”
분류
농업뉴스
조회
402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9-14 09:48 (수정일: 2004-09-14 09:48)

“피망 3.5t 日에 수출했는데 받은건 마이너스(-) 정산서”

고성 진부령작목반 수출대행업체 조작의혹 제기
“국내에서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싶었는데….”
지난 6일 강원 고성군 진부령양채류작목반원들은 수출대행업체인 국내의 ㅅ업체가 보내온 정산서를 보고 심한 허탈감을 느꼈다.
8월21일 일본으로 보낸 피망 3.5t이 26~27일 현지 11개 시장에서 거래된 결과 경락값이 5㎏에 300~500엔으로 턱없이 낮게 나온 데다 관세와 수입소비세·통관비·수송비·시장수수료 등 제비용을 제한 금액이 마이너스 3만3 504엔으로 기재돼 판매대금을 한푼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작목반원들에 따르면 8월30일 정산서를 받은 후 곧바로 일본 시장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당시 일본 현지에서 형성된 가격은 5㎏ 기준 라지(L) 사이즈는 1 000엔 미디엄(M) 사이즈는 800엔이었다는 것. 작목반원들은 “일본의 한 시장관계자가 품질이 좋다며 물건을 또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통화내용을 녹음한 것이 있다”며 “이런 평판과 정면으로 배치하는 가격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며 불신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한 작목반원은 “업체가 보낸 정산서에는 5㎏에 300~500엔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그날 일본산은 1㎏에 200~250엔에 거래된 것이 확인됐다”며 정산서의 조작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그는 또 “9월2일 다시 도쿄청과의 한 경매사에게 전화를 걸어 거래가격을 물었는데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어 문제 확대를 막기 위해 짜맞추기한 의혹마저 짙다”고 덧붙였다.
임병석 작목반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록업체이기도 한 ㅅ업체 측은 ‘일본에서 경락받은 가격을 그대로 보낸 것’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마이너스 정산서를 갖고 차액을 청구하지 않는 것부터가 이상한 일 아니냐”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수출 농업인의 의지를 꺾는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적극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성=신태관〉
tkshin@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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