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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과 ‘으름밤나방’ 예찰 철저히
분류
농업뉴스
조회
446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11 00:00 (수정일: 2004-08-11 00:00)

사과 ‘으름밤나방’ 예찰 철저히

날씨 무덥고 비잦을때 발생증가
지난해부터 사과원에 큰 피해를 주기 시작한 ‘으름밤나방’ 등 흡수나방류에 대한 재배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장장 신용억)은 최근 “지난해 사과원에 큰 피해를 가져왔던 흡수나방류가 올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면서 “사과 재배농가들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흡수나방의 발생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02년까지 흡수나방류는 국내 산지에 위치한 사과원 일부에서만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열매 피해가 문제 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비가 잦으면서 갑자기 밀도가 높아져 한 과원에서는 열매의 50%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경희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 연구사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흡수나방류의 발생 밀도가 평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흡수나방류의 서식에 적합한 아열대 기후처럼 되면서 사과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사과원에 문제가 되는 흡수나방류는 ‘으름밤나방’으로 피해 증상은 처음에는 바늘로 찌른 것 같은 구멍이 생기다가 시간이 지나면 2차적으로 병원균에 감염되어 과실이 부패하게 된다. 이 나방류는 수확기 과실이 익은 향을 맡고 찾아오기 때문에 피해 시기에 약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10㎜ 간격의 그물로 방조망을 설치하면 90% 이상 방제가 가능하지만 농가에 비용 부담이 커 현재는 농가가 손전등을 이용해 직접 죽이는 방법이 최선이다. 흡수나방류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기 때문에 오후 7~8시에 나방이 선호하는 나무의 1~1.5m 높이에 있는 과실을 중심으로 죽이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

최연구사는 “사과나무보다 복숭아를 더 선호하므로 피해가 많은 산지 과원에서는 복숭아 나무를 산지 쪽에 1~2주 재식해 유살수(해충을 유인해 죽이는 나무)로 이용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흡수나방에 효과적인 유인액 등을 연구, 개발해 농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O054-380-3175.

〈홍재임〉 jaeimh@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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