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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버섯 해충도 천적으로 방제
분류
농업뉴스
조회
378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4-06 00:00 (수정일: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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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해충도 천적으로 방제

세실, 버섯파리 퇴치용 선충 2종류 상품화

버섯 병해충 방제에도 천적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천적 생산업체인 세실은 느타리버섯과 양송이버섯 등을 재배할 때 문제되는 버섯파리를 잡을 수 있는 선충을 상품화하고 이를 이용한 방제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했다.


이번에 상품화한 선충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긴수염버섯파리에 기생하는 것(Steinernema 종류)과 버섯혹파리를 죽이는 것(Heterorhabditis 종류) 등 2가지. 버섯파리가 숨을 쉴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위치를 알아낸 뒤 버섯파리의 입과 숨구멍, 표피 등을 통해 침입한 선충은 불과 2~3일 사이에 수천마리로 불어나 결국 버섯파리를 죽이고 나서 표피를 뚫고 나온다.


이 선충을 종균을 심을 때와 흙을 덮을 때, 버섯이 올라올 때 집중 투입해 버섯파리 발생을 최대한 억제한 다음 수확기에 버섯을 딸 때마다 한번씩 선충을 넣어주면 된다. 긴수염버섯파리 방제의 경우 선충과 〈디밀린〉을 함께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버섯파리는 버섯을 갉아먹고 오염시켜 수확량은 물론 품질도 크게 떨어뜨리지만 그동안 방제 방법이 마땅찮았다.


〈트리가드〉 〈디밀린〉 〈노몰트〉 등 곤충생장억제제 계통 약제 3가지가 있지만 종균을 심을 때나 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한번밖에 처리할 수 없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또 버섯파리가 쉽게 저항성을 얻어 제대로 약효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농가의 경우 금지된 농약 혹은 가정용 살충제 등을 살포하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양송이버섯에 버섯파리 방제용 선충을 시험한 농업인 백승운씨(45·충남 보령 미산리)는 “효과는 확실했지만 아직은 경험이 축적되지 않아 선충을 풀어야할 정확한 시기와 양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며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버섯재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버섯값을 더 받지는 못한다는 점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실 ☎041-742-7114.


〈윤덕한〉 dkn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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