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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산물판매 ‘인터넷의 힘’
분류
농업뉴스
조회
468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1-30 09:34 (수정일: 2004-01-30 09:34)
정보화마을 설대목 매출 4억원 육박 … 86% 껑충 “올 설에는 인터넷으로 주문 받은 배를 포장하고 택배하느라 전화를 못받을 정도로 바빴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배를 판매하는 농업인 안홍석씨(57·경북 영천시)는 “지난해에 비하면 인터넷 주문은 가히 폭발적이었다”며 기쁜 표정이다. 산지 농업인들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농특산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판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정보화마을 설 이벤트 매출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올 설 기간인 1월5~18일 판매액은 3억7,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6% 증가했다. 농림부가 지원한 홈페이지 구축 농가들의 농특산물 판매량도 해마다 늘고 있다. 외부판매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홈페이지를 통한 판매량만 2002년은 1억3,000만원에서 지난해는 5억600만원으로 급증했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나주 배꽃마을’은 전국 정보화 마을 중에서 설날 농산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곳 배 농가 11명은 설날 선물용으로 배 2,000상자를 준비해 1월5일부터 인터넷을 이용해 판매했는데, 17일 물건이 모두 동이 났다. 판매 10여일 만에 인터넷으로 1억원어치의 배가 판매된 것이다. 전남 ‘영암 신북과수원마을’도 인터넷으로 설날 선물용 배 3,000만원어치를 판매했고 ‘광양 백학동 정보화마을’은 곶감과 밤 1,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북도내에도 인터넷을 통한 농산물 판매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북 경산에서 표고버섯 등을 재배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김영표씨(43)는 “인터넷 판매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할 만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만든 농가들의 경우 생산 농산물에 대한 품질을 자신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 이기성씨(48·전북 완주군 봉동읍)는 “지난 설 때는 4,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며 “농한기를 이용해 지역특산품을 편강·한과·꿀 등으로 상품화해 시장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 의한 농산물 직거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김정회 나주 배꽃마을 운영위원장(50)은 “사전에 철저한 상품 검사로 최고품만을 준비하고 배송후에도 전화로 맛이나 품질을 확인해 불만이 있으면 즉시 리콜해준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인터넷 판매는 물건을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로 소비자의 신뢰를 어떻게 높이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농업인 이윤현씨(57·경기 화성시)도 “택배과정에서 물품이 파손돼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경우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만족도
80.0%
고객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