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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환경 영농포인트-발효액비 활용법 (상)
분류
농업뉴스
조회
385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0-06 08:49 (수정일: 2004-10-06 08:49)

친환경 영농포인트-발효액비 활용법 (상)

웃거름 사용 … 유기질 흡수 잘돼
완전 분해비료인 화학비료와는 달리 대부분의 유기질비료는 고분자 화합물로 토양 분해 및 작물 흡수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를 발효시켜 액비로 만들면 흡수가 잘 될 뿐 아니라, 그 안에 미생물들이 번식해 토양을 개량하고 각종 효소를 만들어 농산물에 기능성을 더해준다. 발효액비 활용법을 알아본다.

◆친환경농업에선 웃거름을 어떻게 주어야 하나=작물은 성장해가면서 점점 더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한다. 물론 미리 토양에 준 밑거름이 주로 이용되지만 현재의 시판 종자와 종묘들은 정밀한 웃거름(추비)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품질 농사에서도 생육 중·후기에 주는 웃거름은 매우 중요한 관리기술로 자리잡았다.

각종 농업용 살포자재·관수자재도 밑거름 위주의 관리방식에서 웃거름 쪽으로 변화 발달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비방법의 변화는 유기농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유기농업에서는 웃거름을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가. 밑거름은 퇴비로 해결되지만 웃거름은 쉽지 않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많은 웃거름용 비료가 대부분 화학비료이므로 이를 사용할 수 없는 유기생산 인증 농가는 생육관리가 안될 때 난처하기 그지없다. 이때 발효액비를 만들어 사용한다.

◆활용 사례=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발효액비는 돼지분뇨 액비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유기생산 인증을 받은 농가는 일반사료를 먹이는 공장식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축분액비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밖에 웃거름용으로 농가가 직접 제조해 사용하는 액비로 대표적인 것이 깻묵액비이다. 식물성 원료인 깻묵은 유채·참깨·들깨·고추씨·콩 등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것으로, 여기에는 생육을 촉진시키는 질소 성분이 3~7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가장 흔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액비이다. 인근에서 구할 수 있는 깻묵을 옹기에 넣고 물을 3~10배 부은 후 뚜껑을 닫고 1년 정도 썩혀서(발효) 사용하면 된다. 원료비가 저렴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동물성 자재인 생선혈분·골분·육류·우유 등을 이용한 동물성 액비도 보편화돼 있다. 이들 원료는 건조된 상태에서 5~12의 질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양분 농도를 더 높게 할 수 있다. 원료에 물 대신 설탕·당밀 등을 넣고 통을 밀봉하여 1년 정도 발효시키면 액체상태로 변화되는데, 이를 100~1000배로 희석하여 관주하거나 작물의 잎에 살포한다.

농가들은 이렇게 제조한 액비를 흔히 원료의 이름을 앞에 붙여 ‘○○아미노산’이라고 부른다.

작물의 잔재물을 이용한 액비 제조도 널리 보급되고 있다. 작물 재배 중에 정리한 싹과 솎아내거나 비바람에 떨어진 과일, 산야초 등을 이용한다. 450ℓ(25말)들이 통에 재료를 90 채우고 당밀 10~50㎏과 유산균 10ℓ를 넣고 발효촉진을 위해 균배양체를 20㎏ 정도 골고루 원료 사이에 뿌려준다. 3개월 이상 밀봉하여 발효시킨 다음 250배액 이상 희석하여 잎에 뿌리거나 50배 정도로 희석하여 관주해주기도 한다.

〈윤덕한〉dkny@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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