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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휴대용 ‘디지털 질소측정기’ 나왔다
분류
농업뉴스
조회
376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9-21 00:00 (수정일: 2004-09-21 00:00)

휴대용 ‘디지털 질소측정기’ 나왔다

한국농업전문학교 박광호교수 세계 최초로 개발
농업인들이 가지고 다니며 간편하게 벼의 질소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질소비료의 적량시용을 통한 미질 향상이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연구자문을 받아 한국농업전문학교 박광호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질소측정기’(사진)는 빛의 파장별 흡수스펙트럼을 이용해 비파괴적인 방법으로 벼잎의 질소 함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벼 등 식물체의 질소 함량을 알려면 시료를 채취해 실험실로 가져와 건조·분쇄 등 전처리과정을 거친 뒤 시약을 이용해 정밀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작물의 질소 함량에 대한 주기적인 측정을 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시비하는 농가가 많아 병해충 발생 증가와 쓰러짐 확대 수확량 감소 미질 저하 등의 질소비료 과다시용에 따른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박교수가 개발한 디지털 질소측정기를 이용하면 질소비료의 적기·적량 투입이 가능해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광호 교수는 “이 기계는 벼잎의 엽록소 함량과 질소 함량 간의 상관관계를 프로그램화한 것으로 측정기에 연결된 집게(센서)에 벼잎을 물리면 질소 함량을 자동으로 분석해 수치로 나타난다”며 “벼는 물론이고 옥수수·콩·채소·과수 등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교수는 또 가격이 한대에 150만원 선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별 농가보다는 작목반 단위로 구입하면 유리할 것이라며 농가 보급은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미작연구소 식물생리학자 펑샤오빙 박사가 이 기계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아주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고 일본 쌀전업농 회원들도 이를 보기 위해 방문키로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문의 ☎031-229-5008.
〈조동권〉
dkjo@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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