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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과 M9대목 동해 심각
분류
농업뉴스
조회
433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5-10 09:57 (수정일: 2004-05-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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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M9대목 동해 심각

추위강한 대목개량도 시급

사과 밀식재배시 M9 대목을 사용하는 과수원에서 지난해 동해 피해가 많이 발생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이 개최한 ‘사과 밀식재배 기술 개발 현황 및 금후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는 M9 대목을 사용하는 사과 과수원에서 지난해 동해 피해를 많이 입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농업인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동해는 따뜻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접목 부위 나무 껍질이 죽거나 갈변하는 증세를 나타낸다. 또 대목의 껍질이 갈라지고 수액이 흐르는 등의 양상을 띠다가 결국 결실 단계에 들어선 나무가 말라 죽고 만다.


사과시험장에 따르면 이런 동해는 주로 하천변이나 분지 등 냉기가 머무르는 빈도가 높은 지역이나 배수가 불량한 사과원, 착과량이 많았거나 약한 묘목이 재식돼 나무자람새가 약한 나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1997년부터 M9 대목을 이용하고 있는 농업인 류종현씨(충북 충주시 금능동)는 “대목이 갈라져 들뜨는 현상 등의 동해가 4~5년 전부터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동해 피해를 막으려면 M9 대목을 우리 환경에 맞게 추위에 강한 대목으로 개량, 보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시험장 정재권 실장은 “일단 동해 증상이 배수가 불량한 과수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농가들이 토양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나무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칠하거나 대목부에 신문지나 반사필름, 수도보호용 스티로폼 튜브 등으로 가을에 피복해주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학교 농생물학과 엄재열 교수는 “지금까지 동해를 입은 사과 나무를 조사해본 결과 균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역병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역병일 경우에도 배수에 문제가 있으면 비 등으로 과수원 전체로 전염돼 피해가 심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위=홍재임〉 jaeimh@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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