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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국 모내기 실적 분석해 보니…
분류
농업뉴스
조회
155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30 09:48 (수정일: 2005-05-30 09:48)
전국 모내기 실적 분석해 보니…
 

“모내기 늦춰 미질 높이자” 열기

수입쌀 시판을 앞두고 지금 농촌에서는 고품질쌀 생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우선 미질에 주요 변수가 되고 있는 모내기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모를 일찍 심어 고온기 때 벼가 여물면서 금간 쌀이 많아지는 문제점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본지는 25일 각 도모내기 실적을 확인하고, 지난해와 비교·분석해봤다. 일주일 단위로 이앙률을 집계하고 있어 기준일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모내기 실적=25일 전후를 기준으로 이앙률은 20%대에서 95%까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충남북은 지난해보다 이앙률이 약간 높다.

이들 지역은 추석 전 조기 햅쌀 출하를 목적으로 일찍 모내기를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강원·경남의 이앙률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늦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남북·경북은 미질 향상을 위해 적기로 맞추다보니 약간 늦어지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간지역의 경우 모내는 시기가 빠르지만 평야지는 예년과는 달리 늦추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왜 늦게 심나=모를 너무 일찍 내면 온도가 낮아 초기 생육이 늦고 영양생장(몸자람) 기간이 길어 양분 및 물의 소모량이 많다. 또한 관행대로 모내기 할 경우 이삭 팬 후 40일간 등숙 적정온도(20~22℃)를 맞추지 못해 고온에 의해 미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등 지도기관은 지금까지 적기보다 모를 10일 가량 빨리 낸 데 따라 생겨난 이런 문제점을 농가에 적극 알리면서 모내는 시기를 늦춰줄 것을 당부한 것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북도농업기술원 고만건 식량작물 담당자는 “올 초 새해영농교육 때부터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모내는 시기를 늦춰줄 것을 농가에 당부한 결과 지난해보다 4~5일 늦어지면서 이앙적기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앙시기와 미질=제때 모내기를 해야 미질이 좋아진다. 농진청이 2002~2004년 작물과학원과 7곳의 도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이앙시기에 따른 미질특성을 분석한 결과 현미완전립률이 적기에 모내기를 하면 79.6%로 높다.

반면 10일 앞당기면 77.2%, 10일 늦으면 75.6%로 낮아져 적기 모내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진청 기술지원국 정충섭 지도사는 “비교적 쌀 판매가 유리한 경기 등은 종전대로 모내기를 하나 남부지역은 고품질 쌀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1~2일 늦추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현숙·최인석〉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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