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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버섯배지 원료 수급 ‘빨간불’
분류
농업뉴스
조회
102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25 09:04 (수정일: 2005-05-25 09:04)
버섯배지 원료 수급 ‘빨간불’
 
톱밥·미강·보리기울등 생산줄어

톱밥·미강·밀기울·보리기울 등 최근 버섯배지 원료의 수급이 원활치 않아 버섯농가의 영농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버섯농가들과 원료 공급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쌀·보리 등의 소비 둔화로 이들 원료의 생산량이 줄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 화천에서 느타리버섯을 생산하는 박모씨는 “지난해 20㎏ 한 포당 3,100원 하던 톱밥이 요즘엔 3,600원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자칫 필요한 톱밥을 확보하지 못해 버섯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톱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건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톱밥을 생산하는 제재소 등은 위축된 반면, 친환경농업의 확산으로 퇴비공장과 축산농가 등의 톱밥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버섯 재배에 애용되는 미루나무·은사시나무 등은 계속된 벌목으로 남은 나무 자체가 부족하고, 벌목에 대한 규제도 강화돼 톱밥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 포천시의 한 톱밥 공급업체는 “일부 업체는 보유한 톱밥이 거의 바닥난 상태고, 여유분을 보유한 업체들도 올 연말까지 끌고 가기 힘든 상태”라며 “러시아 등에서 수입해오는 방법이 있지만 톱밥은 수입도 쉽지 않아 당분간 톱밥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톱밥과 함께 버섯재배에 사용되는 미강·밀기울·보리기울 등도 곡류의 소비가 줄면서 도정량이 감소,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 해남에서 팽이·새송이버섯을 생산하는 강모씨는 “유통업자를 통해 정미소에서 나오는 미강·보리기울 등을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해 120원(㎏당) 하던 미강을 180원을 주고도 필요한 만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버섯 가격은 떨어지는데 원료값은 계속 오르고, 그나마도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재희〉

hanj@nongmin.com  출 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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