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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최초 녹색도라지꽃 대량배양 성공
분류
농업뉴스
조회
242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20 09:48 (수정일: 2005-05-20 09:48)
세계 최초 녹색도라지꽃 대량배양 성공

300만원 대출이 커피한잔값!

대전의 한 대학 생명공학연구실에서 세계 최초로 녹색 꽃잎을 지닌 도라지를 대량배양하고 있어 화제다.

우송정보대학 도시원예조경과 조직배양연구실에는 현재 40그루의 녹색 꽃잎 도라지가 자라고 있는데 이중 5그루는 연녹색 꽃잎이 활짝 핀 상태다.

일반적인 도라지꽃의 색은 흰색과 보라색으로 현존하는 식물 중에서도 일부 난종류를 제외하고는 꽃잎이 녹색인 품종은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화훼용으로는 수국, 백합 등에서 녹색 꽃잎을 볼 수 있으나 개화 초기에만 그렇고 이후에는 흰색으로 돌아간다.

녹색 도라지꽃은 이 대학 도시원예조경과 김학현(45.동양자원식물연구소 소장)교수가 넝쿨성향인 더덕과 직립성향인 도라지의 화분교배를 통한 더덕의 직립재배를 연구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10여 년째 도라지 품종개발을 연구 중인 김 교수는 2003년 처음으로 교배종 중에서 일반적인 도라지꽃과는 다른 모양과 색깔의 녹색 꽃이 폈을 때만 해도 돌연변이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와 조직배양 과정을 거치면서 올해에는 완성된 형태의 녹색의 도라지꽃이 대량생산되고 있는 것.

녹색 꽃의 장점은 희귀한 꽃색이 지닌 신비감 이외에도 풍부한 엽록소를 지니고 있어 스스로 광합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력이 일반 꽃에 비해 2-3배 길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일본에서 개발한 파란 장미처럼 희소성으로 인해 상품가치는 일반꽃의 10배 이상일 것"이라며 "특히 유럽이나 일본에서 도라지과 식물을 화훼용으로 애용하고 있어 좋은 수출품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DNA검사 등을 통해 아직은 밝혀내지 못한 꽃 발현과정과 일반 꽃과 비교검사 등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정식으로 학계에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허신청도 검토 중인 김 교수의 최종목표는 도라지꽃의 녹색유전자를 활용해 천상의 꽃으로 불리는 그린로즈(녹색 장미)를 만드는 것이다. 파란장미도 도라지 유전자를 이용해 만들어 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말은 아니다.

김 교수는 "국내 기관을 통해 연구비 지원을 받으면 좋겠지만 어떤 단체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많다"며 "최대한 국내 화훼의 신기술로 남겼으면 하는데 일본쪽에서도 관심이 많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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